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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오시드 ‘땡큐볼’ 뿌리 강하고 구피색 뛰어난 최상의 양파 생산

우수한 고구형 조생계 양파 ‘땡큐볼’ 병해 및 동해 강해

국내 양파의 시배지인 창녕들녘은 수확한 양파로 가득 차 있었다. 창녕에서 생산되는 양파는 다른 지역과 달리 일조량이 많고 토양에 미네랄이 풍부해 날 것으로 먹어도 단맛과 향이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지난 6월 하순, 창녕 들녘에서 새내기 농업인 구길회(48) 대표를 만났다.
구 대표는 창녕 계성면에서 4만4628m² (1만3500평) 규모의 양파와 마늘을 짓고 있으며 5년 전 고향으로 귀농했다.



극심한 가뭄에도 기대이상 수확
올해 대부분의 농가가 가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양파와 마늘을 재배하는 구 대표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양파 생산을 좌우하는 품종을 바꾼 후 다른 농가에 비해 나은 수확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양파 농사는 정식기에 잦은 비와 겨울철 동해, 봄철 지속된 가뭄으로 어느 해보다 어려운 때를 보냈으나 지인의 소개로 파종한 ‘땡큐볼’로 바꾼 후 다른 농가에 비해 기대이상으로 수확을 한 비결이 됐다는 것.
“올해는 정식을 작년보다 조금 늦게 하고 정식기에 잦은 비로 육묘가 분실되는 등 걱정이 많았다”며 “겨울철 기온이 영하10℃ 이하로 내려가면서 얼어 죽는 양파가 많은 등 냉해 피해를 많이 입었으나 땡큐볼로 바꾼 후 동해 피해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동해 및 노균병에 강해 최고의 상품성 견인
뿐만 아니라 “2월이 지나면서 수세가 약한 양파는 도복되기 쉬웠으나 그런 점도 나타나지 않고 멀리서 봐도 한눈에 띌 정도로 수세를 왕성하게 유지했다”며 “또한 봄철에 온습도가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노균병 등이 나타나지 않아 방제비를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었다”고 했다.
실제 대부분의 농가에서 생산한 양파는 가뭄에 알이 크지 못하고 품질이 낮았으며 생산량도 예년에 비해 적었다. 하지만 땡큐볼 품종은 뿌리가 강해 재배가 용이한 조생계 양파로 구형이 고구형이면서 구피색이 뛰어나고, 순도가 균일하며, 상품성이 매우 뛰어났다.

양파의 구피색이 강하면 저장성 또한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농가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아울러 남부지역에서는 5월 초에 수확이 가능하며, 정식 시 다소 어린묘를 정식해서 활착이 쉽도록 하는 것이 좋다.




상품성 및 생산량 높인 일석이조 효과 톡톡
농가에서 재배하는 작물의 품종을 바꾼다는 것은 대단히 모험을 거는 일이다.

구 대표는 “실제 수확을 해보니 탐스럽게 예쁜 양파가 생산되면서 높은 가격으로 거래하는 것은 물론 생산량도 타농가에 비해 20~30% 늘어났다”고 했다.

땡큐볼이 상품성과 생산량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는데 도움이 컸다는 것.


구 대표는 “수확 후 엄격한 종자 선정은 물론 토양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양파수확 후 모내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소독과 잡초제거를 실시한다”며 “습해관리를 위해 포장의 이랑 높이를 초봄부터 통상적인 높이보다 높게 해 습해를 예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초겨울에 동면 중인 양파에 액비를 살포하면 일찍 깨어나는 특성을 활용해 엽수가 8매로 늘어나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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