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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작물 활성화 위해 빅데이터 연계한 공간정보 구축 선행돼야

밭농업 기계화율 56% 수준… 밭기반 정비 패러다임 전환 필요

빅데이터를 활용한 밭농사 활성화를 위해서 는 농산물 생산 조직화와 판매망의 확대, 유 통경로의 다양화 등과 함께 영농현실에 맞는 공간정보가 구축 돼야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빅 데이터와 밭기반 정비’ 특별토론회에서 전남 대 유승완 교수는 “한중FTA 후속조치로 밭농 업 경쟁력 강화가 강조되고 있지만 아직도 열 악한 실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령화·영세성 등 밭작물 활성화 불리한 여건

빅데이터 통합 유형별 활성화 매뉴얼 작성


현재 국내의 밭농업기계화율 56%로 논농업 94%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마저도 파종, 정식 및 수확 작업의 기계화는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2014년 기준 전체 밭면적 76만4000ha중 밭기 반정비 대상면적은 23.8%인 18만ha로 이 가운데 10만6000ha를 정비해 기반 정비 대상면적의 59%, 전체 밭면적의 14%가 정비가 이루어졌다.


특히 밭농 사는 논농사에 비해 고령화, 영세성, 소 량 다품목 생산의 특성이 나타나 노동 시간이 많고 기계화 여건이 불리한 실 정이다. 또한 국내 밭은 주로 답작경영 의 한계지인 구릉지나 경사지에 분포하 기 때문에 규모화 및 기계화를 바탕으 로 한 산업화 농업경영에 많은 제약을 갖고 있다.


이러한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밭기반정비 패 러다임을 ‘취약한 밭농업 인프라 여건을 단순 히 현대화’에서 벗어나 ‘취약한 인프라 여건을 새로운 성장동력화’하는 발상의 전환에 의한 새로운 정비시스템과 기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유 교수는 “농업생산·환경·공간 빅데이터 구축하고 활용해 구릉지 및 경사지에 유리한 수요구조를 갖는 밭기반 정비기법 개발이 이 뤄져야 한다”며 “다양한 빅데이터를 통합해 밭작물을 유형화하면서 대표 사례지역의 경 지이용 활성화방안과 유형별 활성화 매뉴얼 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빅데이터 통해 현장 수요 맞게 지원

농자재 등 다양한 기술 체계적인 결합 중요


농촌경제연구원 채광석 연구위원은 주요 밭 작물에 대한 SNS빅데이터를 활용한 밭작물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채 연구위원은 “밭 정비에 대한 한계에 따라 개발된 대형농기계 이용에 어려움이 발생하 는 등 현장 수요에 맞는 사항이 지원돼야 한다”며 “농가의 공동이용 및 지역실정에 적합 한 임대농기계 구입 및 임대농기계 관리를 위 한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밭농업의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종묘의 생산·보급이 우선되야 한다고 지적한다. 밭농업의 시스템화를 위해 가장 우선이 돼야 하는 것은 병충해와 바이러스에 강하고 기계 화와도 연계시켜 수확작업이 용이할 수 있도 록 종자와 육묘기술을 확립해야 한다는 것. 이는 생산 단계 자체의 혁신 뿐 아니라 노지 작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밭농업 생산시스 템의 확립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노동력과 기계화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서는 종자를 중심으로 농자재와 생산 전과정 의 다양한 기술이 체계적으로 결합되었을 때 생산성 증대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종구개 발, 농작업 효율화 등 생산부분의 내실화를 통해 부가가치, 수익구조 개선에 노력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아울러 단순한 고품질화, 고가격 추구만으로는 시장에서 살아나기 힘들고 수익구조 개선에도 한계를 나타내고 있어 지역별로 다양한 모습, 판매망 및 유통 경로 개발 현상을 극복할 수 있 는 방안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


정확한 기초 데이터 수집·축적돼야 

전문가 양성 및 정책 관심 제고


안양대 김동환 교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 급예측 시스템의 활용도와 정확도가 높아지 기 위해서는 관련 정보의 수집과 축적이 체계 화 돼야 한다”며 “산지에서부터 작부면적, 작 황 등의 기초 데이터가 정확하게 수집, 축적 돼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빅데이터 분석이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 하고 실제 농산물 수급문제 등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데이터의 확충 이 필요하다는 것.  김 교수는 “농림축산식품부는 물론 농 협,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서는 수급관련 기초 데이터 수집에 관심을 갖고 산지조직에 생산유통시스템 등의 보급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데이터 수집 및 집계, 정제 등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탁월한 데이터 분석 시 스템이 있어도 정확한 데이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데이터를 분석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활용해 가치를 높이는 전문가 양성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밭농업분야의 체계적인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들은 빅데이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 고 인공지능, 정밀농업, 스마트팜 등으로 빅데 이터의 활용방안을 실제적으로 높일 수 있어 야 한다고 제언한다. 이를 통해 농산물 생산, 가공, 유통 분야에서 다양한 빅데이터가 수집, 분석돼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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