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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병해충 현장 직접 확인 후 처방 입소문나며 사업 활성

매장 운영 철저한 업무 분장으로 사업 효율성 제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을 확인 하는 것입니다”
지난 9일 제주 한림읍 한남농약종묘사에 만난 고상순 대표(60)는 농작물은 시기에 따라 다양한 병해충이 발생하기 때문에 농원에 직접 가서 병해충을 확인함으로서 정확한 처방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대표는 국내 농산업 대표기업 (주)경농 제주지점장을 역임한 농업기술 전문가로 창업 21년차를 맞고 있다.


농산업계 경력, 사업경쟁력 높이는 계기
그는 “경농에 근무하면서 얻은 선진 농업기술과 마케팅 노하우가 사업에서도 발휘되고 있다”며 “큰 조직에서 배운 노하우는 소수가 근무하는 매장임에도 유통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매장은 총 4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담과 배달, 매장 내부 운영 등을 철저하게 업무 분장했다.
그는 “업무 분장 효과는 농민의 편리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병해충 진단과 처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을 갖게 한다”며 “이를 통해 고령화된 농촌에서 비료 등 작은 것 하나라도 배달해 주는 것은 물론 수시로 현장을 파악해 농민의 일손을 덜게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근에 농협의 자재 사업이 활성화 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어지고 있음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도 결국은 이러한 서비스 정신과 현장에서 확인 후 처방하는 것을 습관화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귀띔 했다.
이는 작물보호제에 대한 깊은 이해가 처방의 효과로 나타나면서 농협과 차별성을 갖게 하는 것은 물론 매장의 경쟁력으로 작용, 매출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된다는 것. 


지역특성 반영한 자재판매 주효
고 대표의 매출은 작물보호제 및 비료 등과 종자 판매가 절반씩 양분된 것도 특이점이다. 제주 서부지역인 한림읍 일대는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적채, 양파 등 채소류 농사가 활성화 된 지역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지역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운동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출전하는 것과 같다”며 “적기에 적용자재가 공급됐을 때 농가의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또한, 그는 기후변화가 일상화되면서 병해충이 나타나는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도농업기술원 등 농정기관에 수시로 자문을 구하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는 양배추에는 화방나방이나 종나방, 복숭아순나방 등이 발생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 편”이라며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가능 했기에 올해 순나방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고 했다.


제주지부장 맡아 회원사 권익제고 선도
한편 고 대표는 작물보호제유통협회 제주지부장을 맡아 회원사의 권익제고와 사업활성화에도 열심이다.
제주지역 작물보호제유통협회 회원사가 한때는 35개에 달할 정도로 많았으나 현재는 절반으로 줄어든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그는 “자본과 조직력을 앞세운 농협 및 감귤농협 등이 공격적으로 자재사업을 활성화하면서 시판상은 밀리고 밀려 이제는 소수만 남은 실정”이라며 “시판품목 확대 등을 통해 시판상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갈수록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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