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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벼 병해충 잎집무늬마름병 70%… 가장 많이 발생

해충, 애멸구 > 혹명나방 > 벼물바구미 순
농촌진흥청 관찰포 690곳 병해충 조사

지난해 벼 병해충은 전년의 88%, 평년의 53%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병 발생면적은 13만1115ha로 평년의 50% 수준(전년의 79%)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해충 발생면적은 15만8942ha로 평년의 56%, 전년의 96%로 평년보다는 감소했지만 2016년과 비슷했다. 
이는 봄철 가뭄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병해충 발생이 적었고 깨씨무늬병, 이삭누룩병, 애멸구, 멸강나방, 먹노린재 등이 지역에 따라 발생이 많았으나 피해는 크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봄철 가뭄과 고온건조 영향
병해충 발생율 평년의 50% 수준

농촌진흥청은 최근 이같은 결과를 담은 ‘2017년 벼 관찰포 병해충 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벼 관찰포 690곳을 8번 조사했다. 조사한 병은 10종, 해충은 12종이었다. 병해충은 잎집무늬마름병으로 병해 발생면적의 70%를 차지해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발생면적은 9만2327㏊로 전년의 80%, 평년의 53% 수준을 보여 가장 많이 발생했지만 피해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깨씨무늬병, 잎도열병 순으로 발생이 많았다. 깨씨무늬병은 9926㏊로 전년의 53%, 평년의 88% 수준이었고 잎도열병은 8768㏊로 전년의 67% 평년의 36% 수준을 보였다.
해충은 애멸구가  4만 3875ha로 전년의 287%, 평년의 113% 수준을 보여 발생이 가장 많았다. 이어 혹명나방 3만 4112ha, 벼물바구미 2만 2802ha, 먹노린재 2만 1118ha, 흰등멸구가 1만 1176ha로 발생이 많았다. 특히 발생이 많았던 해충은 대부분 중국 등에서 들어오는 비래해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서해안 지역인 충남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전남, 전북, 인천지역에서도 많이 발생했으며 해안지역인 경남에서도 발생률이 높았다.




키다리병 종자소독 철저히 해야 예방
멸강나방 등 외래해충 증가세

이와 함께 잎도열병과 이삭도열병은 벼 생육기간 중 기상 여건이 좋아 평년보다 발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잎도열병은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으며 지난해는 평년의 36%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삭도열병은 8〜월에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높고 강수량이 줄면서 병발생의 불리한 조건으로 인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키다리병은 종자소독을 체계적으로 실시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많이 발생했다.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해 피해를 입힌 깨씨무늬병은 지력을 높이기 위해 볏짚을 태우기와 가축 사료용으로 이용 이 증가하면서 발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지난해 서해안 지역에 나타나 큰 피해를 입힌 멸강나방은 중국 일부지역에서 멸강나방 성충 채집량이 전년보다 9배가량 많이 나타나면서 국내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진청은 지난해는 고온건조한 기후와 적은 강수량으로 인해 병해충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최근 중국 등 외국에서 넘어오는 비래해충과 먹노린재 등의 해충 발생이 증가한 점은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정밀예찰과 적기방 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적정 방제시기를 정확히 아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적정방제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예찰과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이 갖추면서 신속히 정보를 제공해 방제적기를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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