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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복숭아·사과 등 과수 ‘잎으로’ 영양 진단

같은 과원 내 타품종도 기준 제시되면 도움 클 듯

배와 복숭아 등 주요 과수의 잎을 통해서도 영 양을 진단할 수 있는 양분 함량 기준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주요 과수의 양 분함량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품종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과원 품종 다양, 확대해야 활용도 높아

농촌진흥청은 잎 분석으로 과수원의 영양을 진단할 수 있도록 배와 복숭아의 주요 품종에 대하여 잎의 적정 양분 함량 기준을 지난달 19 일 발표했다.


적정 양분 함량 기준에 따르면 5월 하순께 배 ‘원황’은 잎의 적정 양분의 함량이 kg당 질 소 20.1∼27.7g, 인 2.27∼3.30g, 칼륨 23.0 ∼30.6g, 칼슘 8.46∼11.4g, 마그네슘 3.41 ∼4.83g이다. 복숭아 ‘장호원황도’는 kg당 질 소 31.2∼37.3g, 인 2.61∼3.33g, 칼륨 24.5 ∼29.4g, 칼슘 9.13∼12.7g, 마그네슘 3.56∼ 4.49g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5년부터 3년간 전국의 배와 복숭아 주산지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열매의 품질이 뛰어난 10∼14년생 과수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또한 같은 시기 사과 ‘감홍’은 kg당 질소 19.2 ∼30g. 인 1.93∼2.93g, 칼륨7.4∼24.6g,,칼슘 6.37∼11.0g  마그네슘2.40∼4.22g이다.


포도‘거봉’의 경우 kg당 질소 10.6∼17.8g. 인 2.98 ∼5.70g, 칼륨27.3∼47.0g, 칼슘9.01∼14.5g  마그네슘 3.35∼5.74g이다. 아울러 수확기를 앞둔 8월 하순의 경우에는 배 ‘원황’ 잎의 적정 양분의 함량은 kg당 질소23.0 ∼26.3g, 인 1.26∼1.83g, 칼륨 19.3∼28.3g, 칼슘 13.3∼16.6g, 마그네슘 2.68∼4.11g이다.


같은 시기 복숭아 ‘장호원황도’는 kg당 질소 30.6∼37.5g, 인 1.77∼2.62g, 칼륨 29.2∼ 35.1g, 칼슘 14.9∼22.8g, 마그네슘 4.69∼ 6.21g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센터에서 양분함량 알 수 있어

농진청 관계자는 연차별 또는 2∼3년 주기로 토양 검정과 잎 분석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비 교하면서 양분 관리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정 범위 미만인 경우, 토양 검정에 따라 비료 사용이나 배수 개선으로 나무가 자라는 데 필요한 양분이 잘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적정 범위를 초과할 때는 비료 사용량을 줄여 양분 과다로 인한 생리장해를 예방하면 열매의 품질도 높일 수 있다. 농가에서는 가까운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문 의하면 잎의 양분 함량을 알아볼 수 있다. 분 석에 필요한 시료는 약 30잎으로, 과수원 내각각 다른 나무에서 골고루 채취해야 한다.


이 때 과일이 열리지 않은 나무 바깥쪽에 위치한 새로운 가지의 가운데 부분에서 따도록 한다. 이에 대해  복숭아 주산지의 한 농업인은 “적정함량 기준을 마련됐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기준치 확대를 통해 한 과 원에서 다양한 품종이 동시에 재배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품종에 대한 기준도 같이 마련되면 고품질 복숭아 생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한편, 만생종 복숭아인 ‘장호원황도’와 추석용 이른 배인 ‘원황’은 다른 품종에 비해 재배 비 율이 높은 편이나, 농가별 재배 관리와 토양 환경의 차이로 인한 품질 차이가 큰 편이다.


기존의 과수원 영양 진단은 주로 토양 검정 결 과에만 의존하여 다년생작물인 나무에 대해서 는 실제 영양 상태를 분석·진단하는데 어려 움이 있었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이성은 농업연구사는 “기존의 토양 검정과 잎 분석을 함께 활 용하면 과수원의 정확한 영양상태 진단이 가 능해 적절한 양분 관리를 할 수 있게 되어 환 경오염도 줄이고 열매의 품질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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