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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뿐만 아니라 미생물 세계도 갑질 존재

땅심 떨어지면 미생물 우점되고 토양 균형 깨져

현미경으로 보아도 잘 분간이 안 되는 아주 작은 미생물들에 의해서 만물의 영장인 우리 사람들의 역사나 생활 방식이 바뀌어 온 것에 대하여 부인할 수가 없다.

1348년 유럽에서 흑사병(페스트)이 발생하여 유럽인구가 급격 히 감소하는 바람에 토지와 식량의 여분이 생기고 먹고사는 걱정이 없어지자 인생의 낭만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 다 15세기 유럽의 르네상스가 일어난 것도 바로 yersinia sp.라고 하는 세균에 의한 것이다. 그 당시 흑사병으로 운명을 달리한 자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살아남은 자들에게는 또 다른 인생의 기회가 찾아왔던 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바꿔놓은 미생물의 빅피쳐

이렇게 미생물에 의해서 우리 인류의 역사 흐름이 크게 바뀌어져 왔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 다. 지금도 우리의 삶 가운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 사람도 면역력이 떨어지면 병이 오는 것처럼 토양이나 식물도 똑같다. 같은 사 무실에 동료 하나가 감기에 걸렸다. 그가 재채기를 할 때마다 몸 안에 있던 감기 바이 러스가 외부로 튀어 나올 텐데 같은 공간에 있던 동료들도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그 중에 감기가 옮아 고생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지나가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그동안 상식적으로 병원균을 차단하면 병에 안 걸린다고 생각을 해왔다. 그래서 열심히 손에 묻은 병원균을 제거 하려고 청결제 등을 사용해 왔다.


20여 년 동안 토양 미생물을 분석해오면서 느낀 것이 있는데 바로 토양 미생물상의 다양성의 중요함이다. 토양에는 병원균을 포함해서 다양한 미생물 들이 서식하고 있다. 토양 분석결과 병원균이 발견되었다고 하면 농민들은 어떤 약을 뿌려야 좋을지를 물어온다. 그런데 병원균이 있다 하더라도 그 병원균이 토양 미생물 중 하나의 구성원으로 존재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질 않는다. 단지 그 병원균이 우점 을 하며 갑질을 하게 될 때 문제가 되는 것이다.


미생물간의 균형이 깨지면 땅심이 저하되는 것

토양에는 다양한 미생물들이 존재한다. 어떤 녀석은 싸움을 좋아하는 호전적인 성격 으로 다른 미생물들을 만나기만 하면 시비를 걸며 싸우 는 녀석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녀석들은 식물의 성장에 이로움을 주며 살아가기도 한다. 이렇듯 다양한 토양 속 구성원들인 미생물들이 협조와 견제가 잘 이루어져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하는데 균형이 깨지게 되면 일 부 미생물들이 우점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는 토양들 에 병이 발생한다.

실제 토양에 세균이나 곰팡이 할 것 없이 다양한 미생물들이 존재하고 있는 토양은 병이 덜 오거나 병이 오더라도 그냥 스쳐지나가는 것을 수 없이 봐왔다. 그러나 병을 달고 사는 토양은 미생물상이 편 협하다. 아무래도 흙속에 살충 살균제나 화학비료가 자 주 많이 들어가게 되면 토양에 있는 미생물들에게 영 향을 미치게 되고 미생물들 간의 균형을 깨뜨릴 수 밖 에 없다. 그렇게 해서 토양의 균형이 깨지고 땅심이 떨 어지면 일부 미생물들이 우점을 하게 되는데 만약 운이 없게도 그 미생물이 병원균이면 그 밭에는 병이 발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병이 발생되는 첫 번째 원인은 병원 균이 아니라 땅심의 저하에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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