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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개발 ‘트랙터 중심 위치 측정법’ 국제표준 채택

국내 농기계산업 보호 및 수출 경쟁력 제고 계기 마련

국내에서 개발된 농기계 기술 측정법이 국제표준 시험방법으로 채택돼 국내 농기계산업을 보호하면서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기술 장벽으로 활용

농촌진흥청은 자체 개발한 ‘농용트랙터 중심 위치 측정방법’이 지난달 25일 국제표준화기구 (ISO)의 표준시험 방법으로 채택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에 채택된 측정 방법은 농용트랙터의 안전도 평가 항목 중 전도각 예측에 사용되는 것으로 2009년 개발했다.  트랙터의 전륜과 후 륜을 각각 들어 올려 거리와 무게 등을 측정해 자동으로 중심 위치를 산출하는 방법이다. 기존 방식보다 쉽고 시간이 덜 걸리는 장점이 있다. 특히 선진국 등 세계 각 나라가 자국에 유리한 기술규정이나 국가표준을 국제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상대국 수출업자가 자국의 규정이나 표준에 맞추도록 하는 등 무역기술 장벽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2016년부터 2년 반에 걸쳐 ISO에 제안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표준 시험방법으로 채택된 것은 국내 농기계 산업을 보호하면서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성과는 농진청과 국가기술표준원, 한국 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2016년부터 2년 반에 걸쳐 ISO에 제안하고 기술적 대응을 통해 이뤄졌다.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 가운데 농업기계 분야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은 앞서 농진청에서 개 발한 ‘위치추적장치(GPS)를 이용한 트랙터 선회 반경 시험방법’에 이어 두 번째다. 그동안 국제표준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이 주도 해왔다. 최근 일본이나 중국 등도 OECD 농림업 용 트랙터 표준코드, 아시아·태평양 농업기계 시험평가네트워크(ANTAM) 등의 농기계 표준회의에서 자국 시험방법이 채택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재해예방공학과 김유용 농업연구사는 “농업기계 분야에서 2개의 ISO 국제표준 채택으로 우리나라도 농업기계 시험 평가 기술 분야에서 선진국과 견줄 수 있게 됐다” 며 “기계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ISO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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