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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농자재 기술과 성실성으로 골치덩이 ‘먹노린재’ 해결

꼼꼼한 테스트 거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제품 선택

경남 고성 영현면은 산속에 둘러싸인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매년 먹노린재 피해가 막대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 480ha 규모의 지역에 300ha가 피해를 입을 정도로 극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꾸준한 예찰과 방제로 먹노린재 방제에 성공한 재배지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10일 친환경 수도작 재배지인 5만평 규모의 오곡실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우동완 회장을 만났다.


1981년부터 38년째 유기농 농사를 짓고 있는 우 회장은 12만평 규모의 재배지까지 함께 공동방제를 하며 먹노린재의 피해를 줄이고 있다.
“영현면 지역은 ‘한살림’과 계약재배를 하는 만큼 유기농재배로 명성이 있는 곳으로 지역농민들의 소득향상에 사명감이 높은 편”이라며 농업에 대한 남다른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

우 회장이 관리하는 곳이 아니더라도 이곳사람들은 우 회장이 어떤 농법으로 먹노린재를 잡았는지 그 비법에 대해 궁금해 한다.


엔에프(NF)제충이로 고성의 골칫거리 먹노린재 잡아
좋은 제품 쓰고 싶은 것이 농심(農心)

“안 써본 유기농 자재가 없어요. 일단 다 시험재배를 해보고 그 후에 사용합니다. 사용법 같은 경우에도 100배 희석에서 1000배까지 할 수 있는 건 다 실험해봅니다. 그것이 비결입니다. 농사는 한번 망치면 돌이킬 수 없거든요” 라며 그가 얼마나 꼼꼼하게 제품을 테스트해보고 사용하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래서 그의 차안에는 주사기 분무기 약재 등 다양한 실험도구들이 상비돼 있다.


또 그의 연구실 겸 경비실 앞에는 실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각종 유기농 효소들을 만들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얼마나 꼼꼼하게 분석하고 또 실험하는지 방제효과가 높은 제품이라도 왜 효과가 좋은지 분석하고 사용하기 때문에 그의 방제력은 다른 농민들이 믿고 따라오는 것이다.


“제품을 선택할 때는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성분 분석부터 만드는 과정까지 이해한 후에 시험사용을 하고 문제가 없으면 사용합니다. 대부분 제품에 자신이 있는 업체의 경우에는 제품 좋다고 말로 안하고 제품을 직접 써보라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좋은 제품 골라 낼 수 있는 안목 길러야 직접 제품 테스트한 결과 믿고 사용
“작년부터 사용한 (주)자연과미래의 ‘엔에프제충이’의 경우, 제가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 4년 전 ‘바구애골드’를 사용했던 터라 제품에 대한 신뢰가 있었죠. 그중 ‘엔에프제충이’란 제품이 저희 고성군 일대의 골칫거리인 먹노린재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테스트를 해보고 사용했습니다, 그 결과 제가 재배하는 지역은 먹노린재를 확실히 잡을 수 있었던 거죠.”


그가 제품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보고 공부하고 사용하는 것은 이 일대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우 회장이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다른 농민들도 믿고 사용할 정도라서 다른 업체에서도 우 회장에게 자기 제품을 사용해보라는 권유를 많이 한다고 한다.


그 어떤 제품보다도  우 회장이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것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제품이 좋으면 쓰는 거지 제품을 쓰는 데에 다른 이유가 어딨습니까?”라며 제품의 우수성 말고는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낮은 자세로 꾸준히 노력해야 귀농 성공 가능성 높아
땅의 변화 기다려주지 않고 포기하고 떠나는 귀농인들 안타까워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귀농을 하려 시골로 내려온다. 이곳도 마찬가지다 그는 자신이 가진 지식을 나눠 조금이라도 유기농업을 정착시키기 위한 일념 하나로 그를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무료로 강의를 한다.
“저에게 귀농을 하기 위해 조언을 구한 사람들도 많았죠. 그들이 정착하지 못한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처음에는 조언을 잘 듣다가 어느 순간부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습니다. 저도 30년 넘게 농사를 짓고 있지만 지금도 다른 유기농업을 하는 이들에게 배우고 있는데 말입니다. 또 하나는 그들이 기다려주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유기농업을 한다고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5년은 지나야 그 땅에 변화가 오기 마련인데 한 두 해 유기농업을 해보고 잘 되지 않으면 그들은 포기하고 말죠. 그게 안타깝습니다.” 라며 귀농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낮은 자세로 배우면서 꾸준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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