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샤인 머스켓 포도와 새싹인삼이 세계 각국 외교단 입맛을 사로잡았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2일 주싱가포르 한국대사관(대사 안영집)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한국의 신선 농산물을 홍보하는데 힘을 합쳤다.
주싱가포르 한국대사관은 매년 10월 1일 국군의 날과 3일 개천절을 기념하기 위해 싱가포르 주재 각국 외교관들과 정부기관 인사 등 800여명이 참석하는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특히, 금년 행사장에서는 최근 싱가포르에 불고 있는 한류 분위기가 한국 식품 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당조고추, 주키니 호박 등 우리 대표적 신선농산물 30여개를 홍보하는 K-Fresh Zone을 처음으로 설치하여 참석자들에게 한국 신선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aT에서는 그동안 유통기간이 짧아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선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2017년 12월 싱가포르의 부킷 티마 플라자(Bukit Timah Plaza)점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인 NTUC 10개 매장에 한국 신선농산물 30여 품목으로 구성된 K-Fresh Zone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까지 고구마· 방울토마토 등 50여 품목을 689천불 상당 수출실적을 올렸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K-Fresh Zone에서는 최근 싱가포르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샤인 머스켓 포도 등의 시식행사와 함께 잎까지 먹는 새싹인삼을 알리기 위한 꿀 찍어먹기, 다른 야채와 곁들어 먹을 수 있는 새싹인삼 샐러드 등을 소개하며 현장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금년 수출목표인 100억불 달성도 중요하지만 우리 생산농가의 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산물의 유통망을 늘리는 것도 aT의 중요한 과제다”며 “이를 위해서 작년 12월부터 신선농산물 진입이 비교적 용이하다고 판단되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태국, 대만까지 K-Fresh Zone을 개설해 과일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소들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