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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박피기’ 농민 아이디어로 개발…시간·노동력 92% 절감

농진청, 내년 현장 보급 및 잔뿌리 제거기 추가 개발



토란 줄기 껍질을 1시간에 120kg 정도를 제거해 노동력 절감은 물론 버려지는 토란을 막을 수 있는 박피기가 개발돼 호평을 받고 있다.

 

토란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구근뿐만 아니라 줄기도 나물로 먹을 수 있는 작물이다. 토란 줄기를 나물로 먹기 위해서는 줄기 껍질을 벗겨야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나물용 토란 줄기 생산량이 적고 상당량의 토란 줄기가 버려져 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8일 전남 곡성에서 토란 재배 농업인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토란 줄기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는 기계를 개발해 시연회를 가졌다. 곡성은 전국 토란 생산량의 74% 상당2,203톤을 생산하는 최대 주산지다.

 

이번 시연회는 토란을 재배하는 권순택 농업인이 토란 줄기 껍질 벗기는 기계를 고안했으나 제대로 성능이 나오지 않아 농진청에 개선을 요청한 결과로 만들어졌다. 농진청은 권순택 농업인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올 9월까지 여러 차례 현장 방문과 협의를 통해 토란 껍질 벗기기-세척-절단 등 모든 과정이 가능한 기계를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토란 박피기는 1시간에 120kg의 토란 줄기 껍질을 벗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kg 1시간 기준 인력으로 작업할 때보다 91.7% 시간과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토란 박피기를 내년부터 영농현장에 보급하고 토란 잔뿌리 제거기 등도 추가 개발해 토란 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수확후관리공학과 박회만 농업연구관은 앞으로도 영농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고 농업인에게 필요한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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