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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서울종묘농약사> 이상희 대표, 서산 농민들의 평생 동반자

농작물에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만능 해결사


농촌의 고령화, 노동력 부족, 이상기후 등으로 인해 갈수록 농민들의 농사짓기는 더욱 어려워 진다. 농민들이 어려워지면 농약사도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서산에 있는 서울종묘농 약사 이상희(70세)대표는 불황을 모른다고 한다. 곡식이 익어가는 계절 가을, 섬세하고 철저한 고객관리로 40년 동안 서산의 농민들에게 무한신뢰를 받고 있는 이 대표를 만났다.


1973년에 농대를 다니던 선배의 권유로 농약사 일을 시작했다는 이 대표는 40년이 넘은 베테랑이다. 서산지역에서 오래 농사를 지은 사람 이라면 이 대표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농약을 썼는데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결국 찾게 되는 것이 이 대표인 것이다. 인터뷰를 하는 중간에도 병든 농작물을 들고 찾아오는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직원 분들에게 물어보 고도 꼭 다시 이 대표에게 확인을 받고 돌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40년 동안 해온 세미나, 고객관리 기반돼

“늘 같은 시간에 문을 열고 닫는 것이 중요해 요. 농사에 문제가 생겨 저를 찾아왔는데 가게 문이 닫혔다면 농민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이 대표는 그동안 농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성실함이라고 자신 있게 말 한다. 하지만 이 대표의 농약사를 찾아오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성실함은 물론이고 농작물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신뢰의 바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대표도 처음부터 농민들의 신뢰를 받은 것 은 아니다. “40년 농약사를 운영하면서 한해도 세미나를 안 한 적이 없어요. 개업 초기에는 농민들이 젊은 농사도 안 짓는 사람이 하는 말이 니 당연히 들어주시지도 않았죠. 그래서 시작하게 된 세미나인데 매해 하게 됐습니다.” 농한기가 되면 열리는 세미나에는 80명에서 100명까지 농민들이 꾸준히 찾아온다고 한다. 작물별로 따로 진행되는 세미나는 농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돼 지금의 고객관리의 기반이 되었다는 것


PLS, 소농들에게는 어려운 점 많아 

규모별로 점차적 적용됐으면

“PLS 같은 경우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에서는 프로그램을 개발 하고 있고 나름의 준비를 농민도 판매상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농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에는 동감합니다. 다만 여러 문제점이 제기 되고 있지만 제 생각에는 규모를 정해서 점차적으로 적용하도 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농촌의 경우 나이 드신 분들이 대부분이고 그분들은 소작농이라서 작 은 밭에 여러 작물을 키우는데 농약을 작물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려면 어려움이 많습니다. 비용도 문제지만 농약 뿌리는 기계 같은 경우도 하나를 가지고 쓰는데 다른 작물에 뿌릴 때 마다 씻어줘야 하구요. 대농 같은 경우야 상관 없겠지만 문제는 소농 그리고 나이 많은 어르 신들이거든요”  

이 대표는 농촌의 고령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일을 계속하는 이유 중 하나가 동네의 어린 신들 때문이라고 한다. “노인분 들은 아무리 사용 양과 방법을 알려드려도 다시 묻기도 하고 잘못 사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하루에 같은 이야기를 10번 말하기도 하는데 나이가 들면 잘 들리지도 않고 잘 잊어 버리기 때문에 그 분들이 필요하다고 하실 때 까지 계속 이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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