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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농약사

농약사도 병원이나 약국처럼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 추구해야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은 횡성지역에서도 고지대에 속해 주로 고랭지 농업이 주를 이루는 지역이다. 깨끗한 물과 해발고도가 높은 산악지역에서 이뤄지는 농사는 병해충 피해가 적어 유기농업과 친환경농업을 하는 농민들이 많은 곳이다. 겨울에 초입에 유기농을 전문으로 농약을 제조해 농민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둔내농약백화점의 이근호(53세) 대표를 만났다.


“신뢰할 수 있는 농약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997년 농약사를 시작한 이 대표는 농사를 짓다가 농사에 대한 공부에 더욱 관심이 생겨 농약사를 개업하게 되었다.
“2013년도 지금의 군내농약백화점으로 이전을 했습니다. 약국이나 병원의 이미지를 추구하고 싶었어요.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가지는 것이 기존의 농약사와 차별점을 주고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더 매장관리에 신경을 많이썼습니다.”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 성실함
평범하지만 어려운 일 

그 덕분인지 몰라도 군내농약백화점은 문턱이 낮다. 농사의 입문자도 베테랑도 모두 드나들 수 있는 곳이다.
농약가격표시제도가 시범운영 될 때부터 이 대표는 농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가격표시제를 시행해왔다. 농민들이 직접 가격을 확인하고 농약을 보기 쉽게 진열해 놨다.


PLS제도 시행과 관련해서도 이 대표는 직원들과 적용약제에 대해 공부하면서 농약을 사용하는 농민들도 알기 쉽게 매장 내에 적용 작물을 모두 표기해 두었다. 이 대표는 물론 농민들도 다시 한 번 적용 약제에 대해 기억하기 쉬워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농약사를 찾아오는 농민 중에 상담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농민들도 있지만 스스로 약에 대해 알고자 하는 농민들도 많기 때문에 이 대표의 열려 있는 매장은 많은 농민들이 찾아오는 곳이 되었다.
바쁜 시기에도 매장관리에 대해 늘 강조하고 있는 이 대표는 물건이 적재 되어 있지 않게 늘 직원들에게도 강조한다고 한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되는 일이거든요 사실 어려운 일은 아는데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대부분 그날 나간 제품은 모두 채워놓고 정리하고 가려고 하는 편이에요” 라고 성실함에 대해 강조했다.


농약사 문제점에 귀 기울이기 위해 설문조사 통해 농민 소리들어



“농약사를 새로 이전하기 전에도 늘 찾아오는 농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어요.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도 알아야하니까 철저히 비공개로 했어요. 저희 농약사의 장점이라면 제가 조제 해드리는 약에 대한 신뢰도라고 할 수 있죠. 농민들도 다른 여러 가지 이유 중에서도 그 점을 가장 많이 꼽았구요. 저도 자부심이 생기더라구요. 그 후로 더 많은 정보를 드리기 위해 저도 더 많이 준비하게 되었죠”


이 대표는 농약사를 운영하는 사람이나 농약을 구매하러 오는 사람 대부분 남자가 많은 곳에서 여성으로서 농약사를 운영해오면서 강점 중에 하나로 친절함을 꼽았다.
단순하게 처방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정확하게 설명해주고 약을 처방해줘야 농민들도 이해하고 처방대로 정확하게 농약을 사용하게 된다고 한다. 


친절함은 물론이지만
그 바탕에 전문성은 반드시 필요

다른 농약사들도 마찬가지이지만 농번기에는 대부분 세미나를 운영한다.
이 대표는 자신의 지식으로 세미나도 운영을 하지만 반드시 전문강사를 초빙해서 세미나를 진행한다. 시기에 맞는 작물의 전문가를 초빙해서 찾아오는 농민들에게 전문지식을 전달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언제든지 세미나를 진행 할 수 있도록 빔프로젝트 등이 설치되어 있다.
농민들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이 대표는 인터넷에 카페를 운영하기도 한다. 농사에 대한 고민과 문제에 대해 찾아오는 농민들에게 늘 최선을 다해 함께 고민하고 대답을 찾아가고 있다.


식물도 사람과 같아
면역력 떨어지면 병 걸리기 쉬워

“올해 같은 경우 폭염 때문에 바이러스병이 심했어요. 바이러스병 같은 경우는 무엇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거든요. 병충해로 더 많은 피해를 보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늘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편입니다. 식물도 사람과 같아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병에 걸리기 쉬운 법이거든요. 근데 요즘 땅이 많이 병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악순환이거든요 땅이 병들면 병에 걸리기 쉽고 그럼 또 농약을 사용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땅은 더 병들거든요. 올해 같은 경우는 봄 냉·동해와 여름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들도 많았어요. 그러다보니 땅에 투자하기는 힘든 상황이었죠. 농민들의 소득이 안정적이어야 농사도 더 잘 지을 수 있는데 참 안타까웠습니다.”


이 대표는 손님들과 대화하는 것에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언제나 친절하게 농민들의 질문에 최선을 다하는 이 대표의 성실함 덕에 텃밭에 농사를 짓는 사람부터 기업농까지 다양한 농민들이 찾아오는 둔내농약백화점은 농민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농약사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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