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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뉴스

2019년 주요 작물 재배면적 변화추정

사과 258ha, 단감 149ha, 배 88ha, 감귤 81ha 감소
복숭아 201ha, 포도 165ha 증가

재배면적 감소에 대한
구체적 대안 마련 필요


지구온난화 및 이상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주요작물의 재배지역 및 면적의 변화가 예측되고 있다.
특히 2015년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지난 100년 동안 세계의 평균 기온이 0.7℃ 오른데 비해 우리나라는 1.5℃로 평균 대비 크게 올랐다. 앞으로 국내 기후는 더욱 급변할 것으로 전망하는 배경이다.
지난해에는 저온, 폭염, 태풍 등 기상재해로 인한 과수의 품질저하와 수확량 감소가 현실로 나타났다. 특히 기온 상승으로 개화기와 수확기가 빨라지고, 돌발해충의 발생, 저온과 서리피해, 폭염피해 등이 많아졌다.
과수재배 주산지 또한 북상하고 있어 기존 재배농가들의 소득은 물론, 고품질의 과수 생산 및 안정적인 공급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3년 개발한 ‘농업용 미래 상세 전자기후도’를 바탕으로 우리 농업환경에 맞는 작물별 재배지 변동 예측지도를 개발했다.


현재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운영 중인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http://fruit.nihhs.go.kr/)’을 통해 관련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6대 과수 작물인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단감, 감귤의 과거 재배지역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국 및 시도별로 선택하여 지도로 볼 수 있다.
시스템에서 예측된 주요 과수작물의 총 재배가능지 면적변동을 보면, 사과는 과거 30년 동안의 재배면적과 비교했을 때 재배적지와 재배가능지가 모두 빠르게 줄고, 21세기 말에는 강원도 일부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배는 2040년대까지 총 재배가능지의 면적이 늘다가 2050년대부터 줄어들며, 특히 고품질 과실재배가 가능한 재배적지는 2040년대부터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숭아와 포도는 2050년대까지 총 재배면적이 소폭증가하나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포도의 고품질 재배가 가능한 재배적지는 2020년대부터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감과 감귤은 온도상승으로 인한 재배 한계선의 북상으로 재배가능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으며, 특히 단감은 고품질 재배가 가능한 재배적지면적 또한 꾸준히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총 재배가능지가 늘면 작물의 실제 재배면적이 늘어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생산증가에 따른 수출, 가공품 개발 등의 소비확산이 필요하다. 반면에 고품질 과실생산이 가능한 재배적지가 줄면 온도가 올라간 기상 상황에서의 고품질 과실생산이 가능한 품종과 재배법의 개발이 요구된다.
이렇듯 작물의 재배면적변화는 단순히 재배농가의 문제만으로 국한되지 않는다. 가깝게는 관련 농자재를 공급하는 시판상과 농산물 가공업자 및 유통업자 등 해당 작물과 연관된 다양한 분야로 문제가 확산되어 발생하게 된다.
본지는 독자들에게 좀 더 현실감 있는 구체적인 변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국내 주요 과수에 대한 통계청 및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의 자료를 수집·정리하여 올해 재배면적에 대한 전망을 공유하고자 한다.


사과, 2018년 대비 258ha 감소…
신규 식재 면적 감소 영향

사과 재배면적은 2018년 대비 0.8% 감소한 32,976ha로 전망된다. 성목재배면적은 그동안 늘어났던 유목의 성목화로 2018년 대비 1.3% 증가한 반면, 유목재배면적은 작목전환 및 재배농가 고령화 등의 요인으로 5.8% 감소가 예상된다.

다만, 국내육성 품종 보급사업으로 썸머킹·루비에스·아리수 등의 면적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며, 노란사과인 시나노골드 식재 의향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 됐다. 지역별로는 영남과 충청, 호남 지역의 재배면적이 금년보다 각각 약 1%씩 감소하겠으나, 경기·강원 지역은 1.7%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배, 2018년 대비 88ha 감소…
반면 국내육성 신품종 면적 소폭 증가
배 재배면적은 2018년 대비 0.9% 감소한 10,215ha로 전망된다. 노령목 정비와 노동력 부족 및 농가 고령화로 인한 성목면적 감소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육성 품종 보급사업과 고접 갱신을 통한신화·추황·화산·창조·그린시스·조이스킨 등 기타 품종의 신규 식재로 유목면적은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충청과 호남 지역 재배면적이 금년보다 각각 약 1% 감소하고, 영남은 2.2% 줄 것으로 조사됐다.



감귤, 2018년 대비 보합세…
노지온주 감소, 월동온주·하우스온주·만감류 증가

감귤 재배면적은 2018년도와 비슷한 20,038ha 수준으로 전망된다.

품종별로는 노지온주가 2018년 대비 1.1% 감소하는 반면, 월동온주와 하우스온주는 각각 약 1%, 만감류는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감류 중 한라봉은 2018년 대비 1.3% 감소하겠으나, 천혜향·레드향·기타 만감류(황금향, 카라향 등)는 지속적인 수요확대로 각각 3∼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감, 2018년 대비 149ha 감소… 농가 고령화 등 영향
2019년 단감 재배면적은 2018년 대비 1.6% 감소한 8,959ha로 전망된다. 유목면적은 태추나 국내육성 신품종의 고접갱신으로 2018년 대비 1.7% 증가하겠으나, 성목면적은 농가 고령화 등으로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주산지인 경남 지역이 2018년 대비 1.6% 감소하고, 전남 및 경북 지역은 각각 약 1%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도, 2018년 대비 165ha 증가…
신품종 신규 식재 면적 증가 영향
포도 재배면적은 2018년 대비 1.3% 증가한 12,960ha로 전망된다. 이는 FTA 폐업지원사업 이후 생산량 감소로 최근 포도 가격이 높게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성목면적은 2018년 대비 3.8% 감소하는 반면, 유목면적은 캠벨얼리에서 샤인머스캇 등 신품종으로 전환하려는 농가가 많아 42.6%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형별로는 비가림·노지 및 시설 재배면적이 2018년 대비 각각 약 1%씩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설 재배 중 가온 재배면적은 유류비 부담 등으로 2018년 대비 5.5% 감소하겠으나, 무가온 재배면적은 6.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포도 최대 주산지인 영남 지역의 재배면적이 1.5% 증가하고, 충청과 경기·강원, 호남 지역도 약 1%씩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품종별로는 재배면적 비중이 가장 큰 캠벨얼리가 2018년 대비 4.9% 감소하고, 거봉과 MBA는 2018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파악되었다.


최근 재배면적이 급증하고 있는 샤인머스캇은 2018년 대비 53.1%나 증가하여 캠벨얼리, 거봉 다음으로 큰 면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선호로 샤인머스캇의 거래단가가 높게 형성되면서 농가의 재배 의향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충랑·홍주씨들리스·청향 등 국내육성 품종 보급사업으로 기타 품종의 재배면적도 2018년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숭아, 2018년 대비 201ha 증가…
반면 신규 식재 감소로 유목면적 소폭 감소

복숭아 재배면적은 2018년 대비 1% 증가한 21,288ha로 전망된다. 유목면적은 2018년 대비 0.8% 감소하겠으나, 성목면적은 면적이 늘었던 유목의 성목화로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지속적인 면적 확대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 및 농가 고령화 등으로 신규 식재 면적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지난 겨울철 동해로 일부 품종이 고사하면서 전체 재배면적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품종별로는 유모계 재배면적이 2018년 대비 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모계 주산지인 충청 지역에서는 수확시기가 경북 지역과 겹치는 조생종보다는 중·만생종으로 품종을 갱신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천도계의 경우 최대 주산지인 경북 경산에서 일부 농가가 포도로 작목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나, 유목의 성목화로 전체 재배면적은 2018년 대비 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경기·강원, 호남, 영남 지역의 재배면적이 2018년 대비 각각 약 1%씩 증가하겠으며, 충청 지역은 2018년도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에 따른 작물의 생산성과 품질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온 적응형 품종의 육성과 권역별 작목 배치, 고온 대응 재배기술 개발, 미래 생산성 변동예측과 기상재해 조기경보 시스템 개발 등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따라 재배가 가능한 새로운 작물을 개발하기 위해 2008년 아열대작물 연구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도입한 아열대작물은 총 50여종이다.
이중 국내 환경에 적합한 아열대작물은 20종이다. 과수는 망고, 패션프루트, 용과, 올리브, 파파야, 아떼모야, 구아버, 페이조아 등 8종이며, 채소는 오크라, 삼채, 여주, 공심채, 강황, 사탕무, 얌빈, 게욱, 롱빈, 아티초크, 인디언시금치, 차요테 등 12종이다.


서두에 밝힌 농촌진흥청의 조사자료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통계청이 공개한 ‘기후 변화에 따른 주요 농작물 주산지 이동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요 권역의 연 평균 기온이 최근 40여년 사이에 1℃ 안팎으로 상승했으며 주요 농작물의 주산지가 북상하고 있다.
이렇듯 기후변화가 빠르게 지속된다면 농작물 재배지 변동은 물론 신종 병해충 피해 증가로 농업은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가 나타나면 이미 늦은 감이 있다. 어렵더라도 문제가 예상될 때 미리 예측되는 문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국내 농업인뿐만이 아니라 관련 산업체들도 문제의식 고취와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투자와 노력을 해야 할 시기이며, 관련 기관은 이들 산업체 및 농업현장과 보다 밀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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