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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는 뿌리가 생명, 뿌리 활착 남달라 - 서산 수도작 <문혁만 농가>

“식물과 대화를 나눌 정도는 되야
농사꾼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본격적인 영농시즌이 돌아왔다. 논과 밭이 겨울에 추위를 이겨내고 봄의 활기를 찾고 있다. 벼농사에서는 못자리가 농사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하다.
서산시 성연면에서 6만평의 벼농사를 비롯해 100만평 규모의 서산 현대농장의 모판을 공급하고 있는 문혁만(48세) 씨는 이 지역에서 알아주는 수도작 전문가다. 고향을 떠나기 싫어하는 어머님을 위해 고향인 서산에서 어머님과 살며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는 문혁만씨는 자수성가형 농민이기도 하다. 지금은 6만평은 물론 대형 농장의 모판계약까지 서산지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농업인재이다. 

이렇게 짱짱한 모판 본적이 없어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저는 일단 제가 다 써보고 나서 신뢰를 하고 그 다음 사용합니다. 그 테스트 단계를 거친 제품만 사용하는 거죠. 저도 젊었을 때부터 농사를 지었으니 정말 다양한 제품들을 사용해봤지만 ‘이오-데이(25-Day)’ 같은 제품은 처음입니다. 작년에 염해피해가 컸기 때문에 더욱 못자리에 신경을 썼습니다. 작목반팀장들이 ‘이오-데이’를 사용한 모판을 보더니 저렇게 짱짱한 모는 처음 본다고 전문가들도 모두 놀랄 정도였으니까요. 제 모판 보신 분들이 이거 어떻게 된 거냐고 모두 물어보세요. 지켜보면 더 잘 알게 되겠지만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발아 48시간에서 32시간 시간단축은 물론 싹과 뿌리가 동시에 나와 
“이오-데이의 경우 종자 침지에 사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48시간이 지나야 발아가 되는데 이 제품의 경우에는 32시간 만에 발아가 된 건 둘째치고라도 뿌리와 싹이 동시에 나오는 건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일반적으로 싹이 먼저 나오고 뿌리가 나오거든요. ‘이오-데이’를 사용한 모판과 사용하지 않은 모판의 차이가 확연하게 납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뿌리가 상당히 활착이 되어 있고 95% 이상 균일하게 싹이 올라온 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작물은 뿌리가 생명이죠. 뿌리 활착이 잘 되야합니다. 건강한 묘를 만들려면 초반에는 메마르게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벼가 물을 찾기 위해 뿌리가 발달하게 되어 있거든요. 뿌리가 발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거죠.” 



다른 분야는 몰라도 농사 분야는 뿌린 만큼 거둔다는 것이 딱 맞는 말
문혁만 씨 같은 농사 전문가의 경우 농사를 시작하는 많은 청년들이 꿈꾸는 롤 모델일 수 있다. 실제로 아들인 문재준(18) 군은 아버지를 따라 농업 전문학교에서 농사를 배우고 있다. 앞으로 농업을 이끌어갈 영농후계자로의 꿈을 위해 노력 중이다. 자식이 아버지의 일을 존경해 가업을 이어나가겠다는 것은 부모로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일 것이다. 
농사로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문혁만 씨는 고민할 것도 없이 부지런함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는 그만큼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8시간 자는 사람이 7시간만 자고 일하고 공부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거든요, 다른 분야는 몰라도 농사 분야는 뿌린만큼 거둔다는 것이 딱 맞는 말입니다.”

벼 고개 숙이는 수확의 시기 가장 행복
어머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동네 어르신들을 부모님처럼 모시며 농사를 짓고 있는 문혁만씨는 농사를 지으면서 벼가 고개 숙여 수확할 때가 1년 동안 고생스러운 마음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만큼 행복하다고 말했다. 
농촌이 고령화 되고 있는 추세 속에서 문혁만씨처럼 가족이 모여 즐겁게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모습은 향후 농촌의 밝은 미래를 기대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농사가 힘들고 고된 일이 아니라 일한만큼 수입을 올리고 그만큼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 농가소득 5,000만원의 시대도 머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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