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은 농업기술 전파를 통해 농민들의 소득 확대와 농기자재 유통인들의 이익 창출 및 농기자재 생산업체의 사업 활성화에 기여하며 권익을 보호하는 한국유일의 농업기술 전문신문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태동했습니다.
농기자재신문은 기존의 농업전문신문의 한계에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외적으로는 읽을 것이 없어서 포장지를 뜯지도 않고 한쪽에 쌓여져 있다가 휴지통으로 직행하는 그런 매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적으로는 수익이 창출되더라도 농업과 전혀 관계없는 개인을 위한 부동산에 투자하는 등 개인의 부귀영화를 위해 사용되지 않도록 내부체계를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이는 농업을 통해 창출된 수익은 다시 농업으로 선순환 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실현시키기 위함입니다. 농기자재신문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밑바닥부터 한 발짝 한 발짝 도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독자들이 읽고 찾는 매체가 된다면 구독부수와 광고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는 확신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노력들이 조금씩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농기자재신문은 중앙언론의 어설픈 흉내 보다는 농업기술 전문신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새로운 기술과 상품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을 독자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지금은 많은 선도농가들이 농기자재신문에서 새로운 기술정보를 얻는다고 격려해주시고 있으며, 전국의 농기자재유통현장에 계신 농약, 종자, 친환경자재, 농기계 및 농기구 관련 사장님들은 사업 활성화에 유익한 신문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인정해 주시고 있습니다. 또한 농기자재 제조업체에서도 전국 선도농가, 작목반 및 농기자재 판매점에 제품을 소개하기에 가장 좋은 매체로 농기자재신문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다소 부족한 면이 없지 않지만, 독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빠르고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최근에는 대학,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농업기술관련 기관 등을 통해서도 새로운 기술을 전파하기 위한 기고를 받고 있으며, 해외 선진 농업기술에 대한 정보검색과 자료조사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농기자재신문은 농업선진국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농기자재산업의 좋은 제품을 해외에 소개하고 이를 통해 안전하게 수출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일본, 미국, 유럽 주요기관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변화가 되고는 있습니다만 농기자재신문 창간 철학의 실현은 아직 멀고 더디기만 합니다. 농기자재신문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면목이 없습니다. 지금의 문제는 저희들의 기본자질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겠지만 아직 도전 할 수 있는 체력은 갖추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고 조금만 더 힘을 보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저희 체력이 바닥나지 않는 한 충실한 사명감을 갖고 끝까지 도전하겠습니다. 그래서 창간 11주년이라는 ‘잔치’에 자칫 허례허식으로 비춰질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그동안 의례적으로 받아왔던 여러 기관 및 단체장들의 창간사를 요청하지도 게재하지도 않았습니다.
아직은 험하고 외로운 길이지만 오직 실용적이고 농기자재신문만의 철학을 실천할 수 있는 그 길을 묵묵히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