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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마이크로미터(μm)의 작고 작은 것들이 주는 공포

살아있는 것도, 그렇다고 죽은 것도 아닌 애매모호한 특징의 생명체 ‘바이러스’

농사 절기로는 바야흐로 대한(大寒)을 지나 입춘(立春)으로 향하고 있는데 한창 추워야 할 이 때에 영상 7~8도 온도에 벌써부터 올해 농사 걱정이 앞선다. 한 두차례 혹한이 밀려와야 땅 속 해충이나 병원균들이 사멸하여 농사에 피해를 주지 않을텐데 이렇게 날씨가 따뜻해서야 해충들이 죽을까 염려가 되는 것이다. 


쥐띠해 경자년을 시작하는 새해에 잔뜩 기대감을 가지고 출발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중국발 우한폐렴으로 뒤숭숭한데다 경기도 회복될 조짐이 안 보이니 올해에는 다른 해보다 바짝 긴장하면서 농사를 준비해야 겠다. 아무쪼록 미생물 활용을 잘 하여 농사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방제방법 전무한 바이러스가 원인인 질병들 
지난 2014년 새해가 시작되고 보름 남짓 지나서 조류독감이라고 하는 AI가 발생되어 방역당국을 긴장 속으로 몰아넣었던 적이 있었다. 조류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성 전염병이 한동안 잠잠하다 싶더니만 작년 9월 시작된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방제가 채 끝나기도 전에 우한 폐렴이 들불처럼 퍼져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축산농가는 늘 전전긍긍하며 농장관리에 그 어느 때 보다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신종독감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 그리고 조류독감과 같은 질병들은 바이러스가 그 원인으로 뚜렷한 방제 방법은 전무한 실정이다. 그저 인근지역으로 퍼져나가지 못 하도록 차단 방역이 최선인 셈이다. 바이러스가 동물들에게만 발병시키면 이렇게까지 우리가 긴장하지 않을 텐데 고병원성이라는 말이 앞에 붙고 인수공통전염병이라는 딱지를 가지고 있으면 문제가 커지는 것이다. 


겉껍데기를 수시로 변화시켜 모습을 바꾸는데 가히 천부적인 소질 
즉 사람이나 짐승에게 모두 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상당히 위험한 녀석이라는 것이다. 바이러스에 대하여는 언젠가 설명한 적이 있는데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죽은 것도 아닌 애매모호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생명체다. 게다가 겉껍데기를 수시로 변화시켜 그 모습을 바꿔 나가는 데에도 가히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바이러스의 변화속도가 치료제를 개발해내는 시간보다 빨라 효과 있는 약을 신속하게 못 만들어 내는 것이다. 바이러스 크기는 0.1마이크로미터(1마이크로미터=1cm를 10,000등분한 길이) 이하로 워낙 작아서 공기 중의 바람을 타고 전염되기도 한다. 매년 이맘때면 철새 떼가 날아와 무리를 지어 날아오르는 군무를 감상하곤 했는데 바이러스성 질병이 기승을 부릴 때에는 철새 떼가 날아오는 것이 반갑기는커녕 도리어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와 쫓아내버리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기가 막히게 알아차리고 나타나는 녀석 
우리 몸에도 헤르페스(herpes) 바이러스라는 녀석이 살고 있는데 피곤하면 입술에 물집을 생기게 하는 바이러스다. 한번 감염되면 우리가 죽을 때까지 우리 몸에 잠복하면서 살아가는 좀 못된 녀석인데 요 녀석은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기가 막히게 알아채고 그때 발병하는 놈이다. 치사하게 게릴라처럼 치고 빠지는데 선수인 셈이다. 항 바이러스 치료제 사용하더라도 신경세포에 들어있는 녀석들까지는 죽이지 못하므로 우리 몸에 계속 살아남아서 호시탐탐 병을 일으킬 기회만 엿보고 있다. 아직까지 이 녀석이 병을 못 일으키게 하는 방법은 우리 몸을 항상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만이 최선이다.  


또 요즘에 미세한 것 중에서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있다. 바로 초미세먼지이다. 미국 예일대 환경 법/정책센터와 컬럼비아대 국제 지구과학정보센터가 2012년 데이터를 근거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대기오염 항목과 초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수준 항목에서 171위라는 성적을 받았다고 한다. 세계 178개국 중 171위라면 거의 꼴찌로 최악의 대기환경이라는 말이다. 이러한 형편없는 성적을 만든 것이 바로 중국발 스모그 때문인데 중국에서 날아온 스모그에는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세미한 먼지가 포함되어 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건강한 식습관
면역력 증강시키는 것이 최고의 백신

1~2마이크로미터는 일반 세균크기로 곰팡이 포자(8마이크로미터)보다도 더 작은 것이다. 초미세먼지가 우리 폐로 들어가 쌓이면 폐에 있는 폐혈관을 막게 되고 막힌 혈관은 나중에 썩게 되어 염증을 유발시킨다. 이렇게 폐 세포가 손상을 입으면 체내 원활한 산소 공급이 안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고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 폐는 더 많은 운동을 하여 급기야는 폐에 무리가 생길 것이다. 


1952년 12월 런던에서 발생하여 4,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모그 이후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런던 스모그 원인은 석탄을 태우면서 발생된 이산화황이었지만 지금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초미세먼지는 아주 작은 탄소(숯) 덩어리로 자동차나 공장 매연, 화석연료 등 불에 타지 않는 중금속 성분도 포함되어 있다.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라 환경과 대기 오염이 수반되었고 급기야는 인근 나라인 우리나라에까지 그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초미세먼지와 같은 안 좋은 물질로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우리 몸속에 둥지를 틀고 있던 바이러스들이 때를 놓치지 않고 병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나 가축이나 면역력이 저하되어 바이러스성 질병에 쉽게 노출이 되는 것이다. 이럴 때 일수록 심기일전하여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건강한 식습관으로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최고의 백신일 것이다. 
우한폐렴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 그리고 조류독감바이러스나 초미세먼지와 같은 아주 세미하게 작은 것들이 요즘 우리 삶을 심히 불편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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