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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문제 해결 가장 시급해

아프다고 말을 못하는 식물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식물의사 ‘농약판매상’
<경남지부> 한태석 지부장

 

경남지역은 대부분 겨울철 작물이 주를 이루는 지역으로 경남지부는 전국지부중에서도 회원이 많은 지부중 하나이다. 하우스 고추 농사가 한창인 12월 경남 밀양의 한태석 경남지부장을 만났다.

 

 


단순히 농약 판매만 하는게 아닌
다양한 정보와 전문지식으로 신뢰 받아야

“농약을 단순하게 판매만 하는 게 시판상이 아닙니다. 매해 새롭게 나타나는 외래해충부터 다양한 식물병해충 정보와 전문지식으로 농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어야합니다. 사람이 병원에 가면 어디가 아픈지 말이라도 할 수 있지만 식물의 경우에는 오로지 증상을 보고 병을 판단해야하죠.”


한태석 지부장은 시판상의 전문성에 대해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문성을 가져야지만 시판상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하며 젊은 시판상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보다 시급한 문제는 유통구조에 있다고 지적했다.


무모한 가격경쟁, 유통구조 바로 잡아야
한태석 지부장은 “현재 시판상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유통구조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한다”며 “제조회사와 시판상 그리고 농민이 상생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어지러워진 유통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농협의 보조사업으로 인한 가격문제도 있지만 지역마다 혹은 같은 지역에서도 시판상마다 다른 농약가격으로 인해 농민의 신뢰가 무너졌다”며 “유통구조에 대한 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한태석 지부장은 “경남지역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싼 농약가격이라는 타이틀로 판매상이 나오자 뒤이어 우주에서 가장 싼 농약가게라는 플랜카드가 등장하는 등 웃지 못 할 일도 벌어졌다”며 “많이 팔고 적게 파는 것은 시판상의 역량이지만 가격경쟁은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무너진 신뢰 회복위해 최선 다할 것
한태석 경남 지부장은 경남지역 농약회사 지점장들과의 협의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대처에도 대형 농약회사가 아닌 같은 성분의 제네릭 농약을 제조하는 소규모 농약회사의 제품을 판매하여 많은 농민들이 왜 같은 성분의 농약인데 가격이 다르냐며 항의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태석 지부장은 “하지만 농민들 또한 제품의 차별화와 특성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오직 가격으로만 선택하는 것은 성공적인 영농활동이 아닌 것이며 이러한 농민들의 나쁜 관행은 우리 시판상들이 그동안 출혈경쟁으로 인한 결과물로 생각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라며 “앞으로는 시판상들이 가격 경쟁력이 아닌 기술력으로 사업을 확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농업 리더로써 모범이 되어야
한태석 지부장은 “그동안 명예지도 단속원으로써 경남지역에서 활동하면서 변화를 두려워하고 제도에 단속에만 급급해 하는 회원들의 모습에 많은 안타까움을 느껴왔다”며 “제도를 따라가지 않고 먼저 농업 리더로써 모범이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농촌진흥청이나 국립농업과학원등 농업관련기간의 다양한 제도에 끌려가지 말고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모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농업 발전에 앞장서는 모습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성 가지고 초심 잃지 않는다면
가만히 있어도 농민은 찾아오게 되어 있어

이어서 “시판상이 단순히 농약을 판매하는 농약 판매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전문성을 가지고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가만히 있어도 농민은 찾아오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협회도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생겼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농업 종사자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상생을 위해 역할을 수행해 나가며 리더가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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