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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시대 농기자재·스마트팜 수출 전략

온라인 매칭상담회 등 디지털 생태계 구축 필요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대재앙이 전 세계인의 일상생활, 산업, 정치, 경제 모든 분야를 덮쳤고, 수출중심 구조인 우리나라 산업은 많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특히, 농기자재·스마트팜 수출은 해외 현지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실증과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더욱 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먼저 정확한 현황 파악을 위해 지난해 3월, 2019년도 해외테스트베드 참여기업 대상 설문조사를 긴급 진행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조사기업 중 89%의 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었으며, 주 피해요인인 수출애로 해소를 위해 온라인 마케팅 및 물류·운송, 통·번역 지원을 희망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업대상국의 현지상황 및 코로나 대응 추진전략 수립을 위해 영상회의와 SNS를 활용하여 현지 파트너기관들과 수시 협의를 진행하고, 장기화 되는 코로나19를 대비한 비대면 현장관리 방안이 필요했다.

 

우선 한국형 농업기술 패키지 수출을 지원하고 있는 재단은 국내기업과 현지기관의 니즈를 반영하여 기존 오프라인·대면 위주의 사업 추진에서 벗어나‘비대면 맞춤형 테스트베드’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국가별 상황과 투입제품의 유형을 고려한 ‘비대면 실증 관리’를 진행하였다. 농자재 품목에는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여 국내기업들이 수시로 생육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농기계의 경우에는 화상 기술지도 및 제품 실증 시 현지에서 국내기업과 화상통화를 활용 실증을 진행하여, 작업 과정 중 문제 발생 시 즉시 해결할 수 있었다. 스마트팜 시설은 시공 매뉴얼 동영상 제작과 현지 실증지 내 CCTV 설치로 화상지도와 현장 모니터링을 병행하였다.

 

판로개척을 위해서는‘비대면 마케팅 지원’을 추진하였다. 현장 시연회를 대체하여 참여기업별 홍보영상 제작을 지원하여 기업들이 마케팅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하였고, 현지의 지명도 있는 SNS를 활용하여 투입제품의 홍보를 지원하기도 했다. 또 온라인 매칭상담회를 추진하여 국내기업이 해외에 가지 않아도 현지의 진성바이어를 만나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상담 이후에 수출 거래나 샘플 구매가 발생하여 제품을 현지에 운송해야 할 경우, 물류비용을 지원하여 코로나19로 높아진 물류비에 대한 기업들의 부담을 낮추어주었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업 참여 농산업체의 2020년 수출액은 161,964천$로 전년대비 약 6.5% 증가라는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또한 온라인 매칭상담을 통한 현지 바이어와 수출계약을 체결하였고, 일부 농기계 제품이 수출되기도 하였다.

 

이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향후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이후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발맞추어야 할 것이다. 즉, 수출대상 국가 간 협력의지가 높은 스마트팜, 친환경 농업, 첨단농기계 분야에 대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여 ‘언택트’ 수출방법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해외 관계자,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한국형 농업기술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팜, 농기자재 분야는 타 분야에 비해 특수한 성질을 가지기 때문에 품목뿐만 아니라 국가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수출대행 전문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

 

농기자재 분야는 타 산업에 비해 비중이 크지 않지만 미래농업에 꼭 필요한 분야다. 한국의 농기자재들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포스트코로나 등 환경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수출전략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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