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 대표기업 팜한농이 세계 최대 농업 국가인 브라질에 최적화한 작물보호제를 개발·공급하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팜한농이 자체 개발한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Terrad’or)’의 브라질 진출에 앞서 이유진 팜한농 대표가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농림부(MAPA)를 방문했다.
팜한농의 비선택성 제초제 ‘테라도’는 연내 브라질 내 작물보호제 등록을 앞두고 있다. 이유진 대표는 마르코스 몬테스 코르데이로(Marcos Montes Cordeiro) 브라질 농림부 장관과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테라도’의 제품 경쟁력과 가치를 강조하며 지속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작물보호제뿐만 아니라 팜한농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광분해 코팅 완효성 비료와 빅데이터 기술 기반의 디지털파밍 솔루션 '팜스올(FARM'S ALL)' 등의 차세대 제품과 서비스도 소개돼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와 더불어 이유진 대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EXPO)’ 유치 지지도 당부했다.
브라질은 약 11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작물보호제 시장이다. 팜한농은 지난해 10월 브라질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브라질 사업 시작과 함께 남미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테라도’는 브라질 내 재배면적 1위인 콩을 비롯해 옥수수, 커피 등 주요 농작물에 등록될 예정이다.
테라도, 빠르고 강력한 제초효과
파라콰트&글리포세이트 등 대체 기대
‘테라도’는 피리미딘다이온(Pyrimidinedione)계의 새로운 제초제로 잡초의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파괴함으로써 빠르고 강력한 제초효과를 발휘한다. 또 내우성이 우수해 비가 내려도 안정적인 제초효과가 지속된다.
현지 관계자들은 ‘테라도’가 인축(人畜) 및 환경 위해성으로 브라질에서 퇴출된 파라콰트(Paraquat)와 저항성 잡초 발생 문제를 안고 있는 글리포세이트(Glyphosate) 등의 제초제를 대체해 브라질 농업인들의 농업 생산성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팜한농이 자체 개발한 신물질 제초제 ‘메타미포프(Metamifop)’로 만든 제초제 ‘피제로(Pyzero)’도 지난 11월 10일 브라질에서 등록이 완료돼 내년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한편, 이유진 대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도 당부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의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 등 경쟁력과 매력을 소개하며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 적합성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유진 대표는 “세계 최대 농업 국가인 브라질에 최적화한 작물보호제를 개발·공급하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지역으로 확장해 해외사업 비중을 약 50%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