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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자재

무더위 심할수록 세균병 ‘창궐’

글로벌아그로㈜, 신규물질의 미생물 액상제 ‘균싹’
병원균을 직접 공격해 방제효과 높아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지속되면 급속도로 전파하는 병해가 세균병이다. 세균은 매우 작아 눈에 보이지 않고 증식 속도도 빠르다. 주로 비나 대기(바람), 농작업 중 식물체에 침투해 병을 전염시킨다. 대표적인 세균병에는 복숭아 세균구멍병, 토마토 풋마름병 등이 있다. 국내 복숭아 피해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복숭아 세균구멍병이다. 최근에는 고추에서도 세균병해인 세균점무늬병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풋마름병은 제주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된 후 남부 전 지역으로 확대됐다. 풋마름병의 발생빈도는 매년 증가 추세다.

 

균싹, 신규 항생물질로 저항성 극복

불규칙한 강우기간이 증가하면서 세균 병해 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에서는 몇 가지 주요 항생제 성분의 살균제가 장기간 사용돼왔다. 오랫동안 신규 항생제가 출시되지 않으면서 기존 항생제에 대한 저항성 문제로 인해 세균병 방제는 갈수록 까다로워졌다. 지난해 출시한 글로벌아그로㈜(대표이사 이용진)의 균싹은 바실러스 메틸로트로피쿠스(Bacillus methylotrophicus) 균주를 주성분(85%)으로 하는 미생물 액상제다. 바실러스 메틸로트로피쿠스 균주는 국내외 특허 등록을 통해 우수성을 인정받은 균주로 총 9종의 항생물질을 분비한다.세균이 미생물과 접촉하면 이들 항생물질이 세균을 사멸시키는 작용기작이다. 특히 주요 항생물질인 디피시딘(Difficidin)은 병원균을 직접 공격해 효과 발현 속도를 높여준다. 또한 신규 항생물질을 분비해 저항성 균에 효과적이다. 미생물 제제라 화학적 방제제에 대한 저항성에도 효과를 보인다. 기존 항생제와 교호살포 하기에도 좋다. 적용 범위도 넓다. 발생빈도가 높은 복숭아 세균구멍병, 고추 세균점무늬병은 물론 감귤 궤양병, 벼 흰잎마름병, 토마토 풋마름병에도 적용 가능하다. 친환경 성분으로, 연속 수확 작물에 농약잔류 및 PLS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전염경로에 따라 다양한 처리법으로 방제

세균병의 전염 경로는 크게 공기와 토양이 있는데 균싹은 처리 방식만 달리하면 이들 전염병 모두를 막을 수 있다. 공기전염 식물병은 병원균이 비바람, 작업자의 전정에 의해 이동하며 예방을 위한 약제 살포가 가장 중요하다. 이때 균싹을 경엽처리하면 식물체 표면에 있는 병원균을 표적해 균의 밀도를 감소시킨다.

관주처리로는 토양전염 식물병 예방이 가능하다. 토양전염은 빗물과 관개수, 흙바람, 동물, 농기구 등에 의해 병원균이 이동해 발생한다. 토양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식 전 토양 내 잔존하는 병원균을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정식 직후 균싹을 처리하면 작물 뿌리 근권 내 병원균 밀도를 줄일 수 있다.

 

시험에서 입증된 ‘균싹’의 효과

균싹은 복숭아 세균구멍병과 고추 세균점무늬병 등 다양한 세균병에 대해 효과가 입증됐다. 2021년 경북 경주시에서 창방조생종 복숭아에 대해 복숭아 세균구멍병 발생 초기 균싹을 3회 경엽처리한 결과, 방제가가 61.3%로 무처리군 대비 평균 60% 이상의 발병 억제 효과를 보였다. 고추 세균점무늬병에 대해서도 60% 이상, 감귤 궤양병에 대해서는 무처리군 대비 77% 이상의 발병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김동련 글로벌아그로 마케팅부문장은 “실증시험 결과 골프장 잔디에 발생하는 병에도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며 “연구소 시험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확인되면 올 하반기 골프장에도 접목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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