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6일 지역상생 사랑나눔 실천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백미 200포대/10kg를 전라북도사회복지협의회 전북광역푸드뱅크(회장 나춘균)에 전달했다.
기부한 백미는 농진원에서 주관운영 중인 ‘2022년산 공공비축 매입벼 품종검정’ 사업의 보관용 벼이고, 실제 정부에서 비축벼 매입시 유전자 검정을 통해 확인된 고품질의 벼이다.
‘공공비축 매입 벼 품종검정’ 사업은 정부가 농민에게 공공비축용 벼를 수매하면서 수매품종과 동일한지 확인하는 품질관리 사업이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주관‧운영하고 있다. 전국 155개 시·군·구에서 수매한 벼 중 5%의 표본 추출된 시료를 검사하며, 연간 7∼8톤가량의 시료 중 절반은 검사에 이용되고 나머지 절반은 사후관리를 위해 보관하도록 되어 있다.
정부 비축용 고품질 벼의 품종검정 사업 후 생기는 보관용 벼의 활용방안이 없어 불필요한 처분과 예산낭비가 발생해 대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했고, 지난해부터 지역상생을 위한 적극행정의 결과로 전북지역의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나눔을 할 수 있게 됐다.
농진원 관계자는 ”농민들의 땀방울로 키워낸 고품질 쌀을 국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정부가 매입해 관리하고 있다“며 ”단 한 톨의 쌀도 허투루 쓸 수 없다는 생각으로 3년에 걸쳐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에 사용된 벼는 모두 유전자 검사에 이용된 벼를 제외하고 이의신청이나 사후관리에 필요한 보관용 시료만 사용됐고, 해당 시료는 채취 당시 봉인이 되어 있는 상태 그대로 냉장 보관되어 소매점에서 구입하는 백미와 동일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농진원 안호근 원장은 “기부된 쌀이 힘들게 보내고 있는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잘 전달되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시면 좋겠다”며 “‘공공비축 매입 벼 품종검정 사업’ 완료 후 발생하는 보관용 벼들이 유용하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