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 흐림동두천 6.0℃
  • 흐림강릉 9.2℃
  • 서울 7.6℃
  • 대전 8.9℃
  • 대구 10.9℃
  • 울산 10.3℃
  • 흐림광주 10.9℃
  • 구름조금부산 13.7℃
  • 구름많음고창 ℃
  • 맑음제주 15.0℃
  • 흐림강화 8.1℃
  • 흐림보은 9.8℃
  • 흐림금산 9.5℃
  • 맑음강진군 13.3℃
  • 흐림경주시 10.6℃
  • 구름많음거제 13.8℃
기상청 제공

비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작물의 성장은 유기양분이 아니라 무기양분에 의해 결정

앞으로 12회에 걸쳐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비료를 좀 더 잘 이해하고 사용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본적인 내용을 연재할 계획이다.

첫 회에는 현재 사용하는 비료가 어떻게 발전되어왔는지를 개략적으로 훑어보기로 한다. 


인류는 1만년 전에 농경생활을 시작했다. 그 때부터 비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가축분을 작물재배에 이용하기 시작했고, 부숙시키는 기술이 개발되었을 것이다. 가축분을 이용한 퇴비는 질소 함량이 낮아 생산성이 떨어지고 인류는 항상 기아에 허덕였다. 


1803년에 독일의 알렉산더 폰 흄볼트가 남미 대륙을 탐험하다가 현지인들이 구아노(Guano)를 농사에 사용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유럽에 소개하였다. 구아노에 들어 있는 질소함량은 퇴비보다 15배 이상 높아 작물 생산성이 월등하게 높아졌다. 구아노의 가치가 높아지자 구아노 때문에 남미태평양전쟁, 일명 새똥전쟁이 일어났다.


1841년 “농예화학, 비료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독일의 유스투스 폰 리비히가 작물의 성장은 유기양분이 아니라 무기양분에 의해 결정된다는 “식물의 무기영양론”을 발표하면서 획기적인 전기를 맞게 되고 본격적인 비료에 대한 개발과 산업이 시작되었다. 즉, 탄소, 수소, 산소, 염소는 자연에서 공급하고 질소, 인산, 칼륨 등 12개 양분을 이용한 비료들이 개발되었다. 그후 많은 학자들에 의해 3요소, 다량요소, 미량요소가 구분되기 시작했고, 각 양분의 기능, 식물체내 생화학 대사들이 알려졌다. 


공기중 질소로 암모니아, 요소비료 개발
질소를 제외한 11개 양분은 모두 암석 등에서 생산할 수 있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비료의 숙제는 공기에 있는 질소를 어떻게 비료로 제조하느냐 였다. 여러 연구자들이 시도했는데, 그 중에 프릿츠 하버가 공기 중의 질소로 암모니아, 요소비료 개발에 성공했다. 
1918년 노벨위원회는 하버에게 “당신은 공기로 빵을 만든 위대학 과학자”라고 칭송하면서 노벨상을 수여했다.
그후부터는 순풍에 돛을 단 듯이 여러 비료들이 개발되었다. 처음에 요소, 용성인비, 염화가리 등의 3요소 비료에서 3개 비료를 혼합한 복합비료가 개발되었다. 지금은 스마트팜용 수용성비료, 완효성비료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한반도에서는 1930년에 일제가 흥남에 처음 흥남비료 공장을 세웠다. 만주를 공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웠다고 알려졌다. 연간 약 60만 톤의 요소를 포함한 복합비료가 생산되었고, 남한과 북한에서 반씩 나누어 사용했다. 1945년 해방이 되면서 흥남비료에서 공급하던 비료 공급이 끊기게 되고 남한은 필요한 비료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 되었다.
이에 박정희 정부는 국가의 사활을 비료산업에 걸고 충주비료(1비), 호남비료(2비) 등의 국가 주도 비료공장을 세웠고, 풍농, 조비, KG케미칼(구 경기화학), 한국협화 등의 민간 비료회사가 세워졌다. 그후 90년대 말 국가 주도 비료회사가 민영화되면서 남해화학이 농협, 팜한농이 LG 그룹(동부)의 자회사가 되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매년 30만 톤씩 250만 톤의 비료를 북한에 보낸 것도 북한의 먹고사는 문제를 도와주기 위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옛날 흥남비료의 빚을 갚았다는 얘기도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생산성, 편리성, 효율성을 목적으로 한 비료들이 개발되기 시작하여 요소, 용성인비, 염화가리를 단순 혼합한 배합형 복합비료에서 인산암모늄을 이용한 화학반응을 이용한 DAP 방식의 복합비료가 개발, 생산되었다. 그 비료가 [슈퍼21] 복비이다. 정부에서도 낮은 가격에 농업인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차손보전 정책에 따라 비료 가격의 일부를 지원했다.


90년대 들어서면서 수도용과 원예용비료 구분되기 시작 
’90년대에 들어오면서 생산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벼 중심 농업에서 당도, 색, 크기 등 품질이 중요한 원예 농업으로 바뀌면서 수도용과 원예용비료로 구분되기 시작했다. 즉, N, P, K를 중심으로 제조한 수도용비료와 Mg, S, B를 강조한 원예용비료, 전용복비가 구별되기 시작했다. 구용성, 가용성, 수용성 양분이 혼합된 2종복비 효과는 개략적으로 3~4개월간 지속된다. 그래서 비료 사용하는 시기에 따라 밑거름, 웃거름, 이삭거름 등으로 부른다.


농업인들이 작물의 성장 속도에 따라 수시로 바꿀 수 있는 비료개발의 요구에 따라 관주, 엽면시비로 사용할 수 있는 수용성 4종복비가 개발되었고. 효과를 작물 성장에 맞춘 완효성 비료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포토뉴스




배너



기술/제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