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나 기름진 음식 등 퓨린이 많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통풍' 발병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통풍이란 요산이 관절 주변 조직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요산은 통풍을 유발하는 물질로, 퓨린이라는 단백질에 의해 생성된다. 퓨린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어 체내에서 요산이라는 찌꺼기로 대사되고, 다시 소변으로 빠져나간다. 하지만 이 요산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이면 혈중 요산수치가 증가하게 되고, 이것이 관절에 침착되어 염증을 일으키면 통풍이 발병되게 된다.
가장 큰 원인은 앞서 말했듯 술이나 기름진 음식 등 퓨린이 많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이다. 퓨린이 함유된 음식은 몸 안에 요산을 축적하게 된다. 또 간과 신장의 기능이 약화되어 노폐물을 배설하는 기능이 약해질 경우, 혈액 순환과 림프 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도 생긴다.
통풍은 한 군데의 관절, 예를 들어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무릎 등에서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위에서 생긴 통증이 지속되다가 사라지며, 또 다시 재발하는 등의 방식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고 할 정도로 격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약 10% 내외의 통풍 환자는 심한 열이 나면서 여러 군데의 관절에서 한꺼번에 염증이 생긴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팔꿈치, 손가락과 같은 상지 관절과 팔꿈치 주위의 활액낭까지 침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통풍의 치료는 급성기치료와 요산수치를 조절하는 지속적치료로 이루어진다. 급성기치료시에는 부종과 통증을 경감시키고 염증을 조절하는 약물및 주사를 사용할 수 있다. 요산수치를 조절하는 치료는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이나 소변으로 요산을 배출시키는 약물등을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에서 통풍을 예방하는 것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태릉방병원 정형외과 김상호 원장은 “통풍으로 진단되었다면 요산수치를 철저히 조절하는것이 중요하다" 면서 "퓨린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피하고, 청량음료나 맥주 등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료를 피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알코올 자체가 요산의 배설을 막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술은 줄이는게 좋다”고 밝혔다.
이어 "통풍을 방치하게 될 경우, 통풍결절이 관절내 쌓이게되고 결국 통풍성관절염까지 진행하게되어 수술적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면서 "통풍으로 진단되었다면 평소 이러한 식습관 개선및 꾸준한 약물치료를 통해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