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시설하우스에서 잿빛곰팡이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시설 내부 환경이 과습해지면 더욱 빠르게 확산한다. 기온 하강으로 인해 하우스를 밀폐하고 난방시설을 가동해놓는 10월 이후 가을, 겨울철 시설 내부가 다습해지면 외부와의 온도 차로 발생하는 결로에 의해 병 발생이 급증할 수 있다.
진전되면 대형 회색 병반 발생
잿빛곰팡이병은 잎과 과실, 잎자루에 주로 많이 발생한다. 과실에는 배꼽 부분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처음에는 수침상의 병반으로 나타나 황갈색으로 변하는 특성을 갖는다. 진전되면 병반상에 회갈색의 분생포자가 무수히 많이 형성되며 잎과 잎자루에는 꽃잎이 떨어져 붙어있는 부분에서 감염이 시작, 처음에는 갈색 소형 병반이 형성되고 진전되면 대형의 회색 병반으로 확대된다. 잿빛곰팡이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설 내의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병든 식물체는 발견 즉시 제거해 불에 태우거나 땅속에 묻는다. 꽃잎이 떨어져 잎이나 과일에 붙어있지 않도록 한다. 식물체가 너무 웃자라지 않도록 투광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잿빛곰팡이병 병원균은 특히 약제에 대한 내성이 매우 잘 생기기 때문에 계통이 다른 등록 약제를 교호살포하는 게 효과적이다.
작물의 전염을 막는 확실한 선택
‘크린캡’ 유제는 저농도, 저약량으로도 잿빛곰팡이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한다. 발병 전(발병초기)부터 예방살포시 병원균 분생포자의 발아저해 효과가 강력해 2차 감염을 방제하고 균사신장을 억제하기 때문에 치료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크린캡은 또한 펜티오피라드 성분으로 만들어져 침투이행성이 탁월해 약제가 닿지 않는 부위까지 약효를 나타내고, 약효지속기간이 길어 경제적이다. 작물 및 환경에 안전해 작물 생육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미기와’ 액상수화제는 병원균의 핵산(DNA) 합성을 교란해 작물의 생장과 증식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미기와를 처리하면 병원균의 핵산 합성이 안되고 세포 내 대사 과정이 정지되거나 교란, 혼란이 일어나면서 세포가 괴사하거나 부풀어 터지게 된다. 2차 전염원인 포자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국내 최초 등록된 신물질·신규 작용기작(가5)으로, 신규 계통인 만큼 기존 제품들과의 교차저항성이 없어 약효가 안정적이고, 내우성이 강해 시설은 물론 노지에도 효과적이다. 잿빛곰팡이병을 포함해 배 검은별무늬병, 사과 갈색무늬병 등 또다른 곰팡이병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