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비타민K2의 인기가 뜨겁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밴티지마켓리서치에 따르면, 비타민K2 시장은 2030년까지 34억 7500만달러(한화 약 4조 7819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비타민K2는 뼈와 혈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영양소이다. 비타민D가 소장에서 혈액으로 칼슘을 이동시키면 비타민K2가 칼슘을 혈액에서 뼈로 이동시키며, 혈관 및 체내 연조직에 침착되어 있는 칼슘을 제거한다. 이에 비타민K2는 혈중 칼슘을 뼈에 부착시켜 뼈를 튼튼하게 할 뿐 아니라 혈관과 장기에 쌓인 칼슘을 제거해 혈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2022년 <Journal of bone and mineral metabolism>에 의하면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 461명에게 비타민K2를 섭취하도록 한 결과 척추 골밀도, 대퇴골 경부 골밀도 등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04년 <The Journal of nutrition>에는 비타민K2 섭취량이 높은 그룹에서 관상동맥질환은 41% 감소, 사망률은 57% 감소, 중증 대동맥 석회화 52% 감소가 확인됐다.
이처럼 뼈와 혈관에 중요한 비타민K2는 영양제 형태로 쉽게 보충이 가능한데, 제품을 고를 땐 추출 방식을 잘 따져보는 것이 좋다. 특히 헥산 등의 화학용매를 이용하는 추출법은 고온에서 기름을 녹이듯 성분을 추출하기 때문에, 추출 후 화학용매가 잔류하여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화학용매 추출법은 원물의 분자구조를 변형시켜 산패 속도를 가속화시키는 문제점도 갖고 있다. 2012년 한국공업화학회 국외 전문학술지 <Journal of Industrial and Engineering Chemistry>에 따르면, 밀기울 오일을 헥산으로 추출할 경우 초임계로 추출했을 때보다 오일의 산패도 및 산패속도가 각각 2배,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반면 초임계 추출방식은 화학용매의 단점을 모두 보완한 친환경적인 추출 방식이다. 초임계 추출은 50도 이하의 저온에서 이산화탄소를 이용하므로 잔류 용매나 산패로 인한 원료의 손상의 위험이 없으며 유효성분도 더욱 잘 보존된다. 실제로 2013년 <Food and Bioprocess Technology> 학술지에 따르면, 라벤더 오일을 초임계와 헥산으로 추출해 본 결과 초임계 추출 그룹이 헥산 추출 그룹보다 항산화 능력이 5배 더 높았다.
이렇듯 제품의 안정성 및 기능, 효과 등을 모두 고려한다면 초임계 추출 방식이 화학용매 추출법보다 훨씬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비타민K2 제품을 고를 땐 초임계 추출 방식을 사용했는지 따져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