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문신은 어두운 분위기를 준다는 인식이 강했던 반면, 최근에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 중 하나로 쓰이고 있다. 문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조금씩 개선되어 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결혼, 취업 등을 하는데 있어 부정적인 시선이 없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 문신을 다시 제거하려는 사람들의 수요도 늘고 있다.
문신을 새기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제거하는 과정이 훨씬 까다롭고 어렵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치료 방법과 병원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과거 문신의 제거를 위한 방법으로는 기계적 박피술, 냉동요법, CO2 레이저 등의 고전적인 방법이 사용되었다. 효과는 좋을지 몰라도 피부 겉에서부터 깎아내는 형식의 치료인만큼 흉터를 남기는 것은 불가피 하였다.
현재는 피코 레이저를 이용하여 레이저의 조사 시간을 일조 분의 일초 정도로 매우 짧게 하여 주변 조직의 손상이 별로 일어나지 않게 치료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대표적인 장비로는 디스커버리 피코 플러스, 인라이튼 SR 등이 있다.
피코 레이저를 이용하게 되면 피부 표피층을 투과한 레이저가 안쪽의 깊이 있는 색소만을 파괴할 수 있어 일상생활을 하면서 시술을 받기에도 좋다. 또한, 문신이 검은 색소만 있는 것이 아닌데 이런 경우 색소의 종류에 따라 532nm, 755nm, 1064nm의 파장의 레이저가 적절하게 들어가야 한다.
대구 범어로제피부과 김진희 원장은 “문신의 종류, 색깔, 깊이, 피부타입에 따라 맞춤형으로 레이저를 선택하여 문신 제거가 가능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전했다.
문신 제거를 하는데 있어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강한 에너지로 색소를 파괴하는 형식이다 보니 물집, 비후성 반흔, 과색소 침착 또는 저색소 침착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에너지 세기와 파장의 선택,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부작용의 빈도나 강도를 줄일 수 있기에 정확한 상담을 받고 제거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