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은 체액에 녹아 이온을 형성하는 전해질로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내에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전해질 간 균형이 깨지고, 신경과 근육 간의 신호 전달이 불안정해져 눈 주위의 눈꺼풀 떨림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마그네슘은 우리 몸에서 300개 이상의 효소 반응에 필수적인 조효소로 작용하는 미네랄로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하다. 특히 에너지 생성, 근육 및 신경의 기능 유지에 관여하므로,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눈떨림 외에도 두통, 피로, 근육경련 등 이상 신호를 보낼 수 있다. 혈관과 심장도 근육에 의해 움직이는 만큼 심혈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그네슘은 곡물에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도정과정에서 마그네슘은 80~96%가 손실되기 때문에 현대인들에게는 마그네슘이 부족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눈떨림, 두통, 근육경련, 피로 등 마그네슘 부족 증상이 나타난다면 마그네슘 영양제를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마그네슘 영양제는 구성성분에 따라 크게 무기염과 유기염으로 구분된다. 대표적으로 산화마그네슘과 같은 무기염 형태는 함량이 높지만 흡수율이 낮은 반면 유기염 형태인 쌀 마그네슘은 쌀 자연 유래 원료인 쌀을 발효해 만들어져 마그네슘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생체이용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2020년 영국 학술지 'Food Research International'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곡물 발효 식이를 섭취한 쥐가 일반 식이를 섭취한 쥐보다 혈중 마그네슘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마그네슘 영양제를 선택할 때 마그네슘 함량 및 생체 이용률이 높은 ‘쌀 발효 마그네슘’을 고르는 것이 추천된다.
마그네슘과 함께 칼슘대사를 돕는 성분인 비타민K2도 섭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마그네슘은 세포 속 칼슘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며, 비타민K2는 세포와 혈액 속에 있는 칼슘을 뼈로 이동시켜 뼈 건강을 돕는다. 비타민K2가 부족하면 칼슘이 콜레스테롤에 붙어 혈관을 막고 각 장기에 쌓여 석회화를 만들 수 있다. 뼈와 혈액 건강을 생각한다면 비타민K2와 비타민D를 배합한 마그네슘 영양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마그네슘과 상호작용하는 성분인 비타민D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마그네슘은 비타민D를 활성화시키고 비타민D는 마그네슘을 장에서 혈액으로 이동시키며 서로 시너지를 내기 때문이다. 단, 마그네슘은 엽산, 비타민B12, 비타민E, 구리, 철분, 망간 등 여러 영양소와 길항제로 작용해 흡수 경쟁으로 인해 흡수율을 떨어뜨릴 수 있어 비타민D와 비타민K2만 배합한 마그네슘 영양제를 골라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마그네슘 영양제 선택 시 함량도 체크해야 한다. 마그네슘의 1일 권장량은 315mg으로 1일 권장량을 충족시킨 제품을 골라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현대인들은 가공식품이나 정제된 식품을 섭취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어, 체내 마그네슘이 부족해지기 쉽다. 이에 외부로부터 1일 권장량을 충족하는 마그네슘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한편, 마그네슘 영양제의 원료 보증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여전히 건강식품 시장에서 가짜 원료, 중국산 원료를 사용하고 뉴질랜드, 캐나다산 원료로 둔갑해 판매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원료의 출처가 불분명한 제품을 피하기 위해선 대한민국 특허청에 등록된 보증상표인 WCS 표기를 체크하면 좋다. 따라서 제품의 원료를 회사가 직접 보증한다는 의미인 ‘WCS 마그네슘 영양제’를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