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균병은 작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병해다. 오이, 포도, 양파 등 다양한 작물에 발생하며, 잎의 광합성 기능을 파괴해 생육을 지연시킨다. 초기에는 잎 뒷면에 흰색 또는 회색의 곰팡이 포자가 나타나고, 곧 잎이 황변하며 마른다. 한 번 발생하면 빠르게 확산돼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로 직결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노균병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빠르게 발생·확산된다. 또한 감염된 잎은 회복이 되지 않아 작물의 광합성량 감소로 이어진다. 이는 수확량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년 평균기온이 높아지는 흐름이 지속되면서 노균병 발생 확률도 증가하고 있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병원균에게는 천국이다. 이 같은 환경을 억제하기 위해 포장의 습도를 60% 이하로 유지하고, 과도한 관수를 피해야 한다. 병든 잎은 즉시 제거한다. 감염된 잎이나 식물 잔재물을 발견했을 때 즉시 제거하지 않으면 병원균이 빠르게 확산한다. 특히 2~3월은 병원균이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 마지막 방제 기회로, 이 시기를 놓치면 수확량이 급감할 수 있다.
‘월동 후’ 노균병 방제의 정확한 해답
월동 후 사용할 수 있는 노균병 방제 약제는 다양하다. 경농은 GPS(Grower Problem Solution; 농업인 고충해결 프로세스) 프로그램을 통해 노균병에 대한 방제 체계처리를 추천한다. 병 발생 전 처리하는 예방약제 미리카트 액상수화제와 다코닐 수화제, 치료제인 아칸토 액상수화제와 벨리스에스 액상수화제, 예방 및 치료효과를 동시에 나타내는 퀸텍까지 특히 경농의 노균병 방제 라인업은 더욱 탄탄하다.
이 중 퀸텍은 노균병 방제의 최전선에서 효과를 입증한 약제다. 병원균의 침입을 차단하고 이미 감염된 부위의 확산은 강력하게 억제하는 등 예방효과와 치료효과를 동시에 갖고 있다. 다양한 작물에 사용 가능하며, 내성 관리가 용이해 장기적 방제 전략에 특히 적합하다. 또한 잎 표면에 강력하게 부착돼 내우성이 뛰어나며 약효도 오랫동안 유지돼 이상기후에 따른 기습호우에도 안심할 수 있다.
미리카트 역시 노균병 전문 약제로 뛰어난 예방효과를 발휘한다. 2차 감염 및 병해 확산 방지효과가 탁월하며 약흔 문제가 적고 잔효성과 내우성이 뛰어나며 환경 친화적이다. 다코닐은 이른 봄부터 겨울철 비닐하우스까지 사용할 수 있는 사계절 원예용 종합 보호 살균제다. 주성분이 안정된 화합물로 빗물에 잘 씻기지 않으며, 퍼짐성이 좋고 약효가 오래 지속된다.
아칸토는 침투이행성과 침달성이 뛰어나 작물체 내 이동이 원활하다. 살포 후 작물의 표피층에 강하게 부착돼 내우성이 우수하며, 유효성분이 계속해서 재분배돼 효과가 오랫동안 유지된다. 벨리스에스는 뛰어난 침투이행성으로 처리되지 않은 부위에도 약효를 발휘해 높은 치료효과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