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본부장 박용호)는 동남아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 동물질병 진단요원 6명에 대해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국제표준 구제역진단기술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연수는 농식품부와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의 동물질병 대응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이들의 항공료와 체제비는 세계식량농업기구에서 지원했다.
각국 연수생들의 국제표준 구제역진단법(항원 ELISA, 혈청 LPB ELISA 및 혈청 NSP ELISA)에 대한 숙련도를 향상시켜 구제역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수의 목적이었다.
이와 관련해 검사본부는 올해 1월에도 국내 발생 구제역을 신속 정확하게 진단한 경험과 꾸준하게 개량해 온 진단기술을 바탕으로 미얀마 질병진단요원에 대한 구제역 진단기술 연수를 성공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연수는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동남아 현지의 열악한 진단 환경을 고려해 연수 내용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는 데에도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태국에 소재한 세계동물보건기구 동남아 지역 구제역 표준실험실(OIE Regional Reference Laboratory for FMD in Southeast Asia, 국립동물위생연구소)의 진단 분야 전문가도 강사진으로 참여했으며, 기초 진단장비의 활용 및 유지를 위한 실습교육도 병행했다.
이러한 연수 기회를 통해 구제역이 연중 발생하는 동남아 국가들의 구제역 진단 역량을 향상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국내 구제역 유입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