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은 지난달 10일부로 국립종자원 제주지원 직제가 신설됐다고 밝혔다.
제주지원은 아열대작물 출원품종의 재배심사 업무를 비롯하여 종자검사와 유통관리, 민간육종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아열대작물 출원품종에 대한 적지적소의 재배심사로 품종심사 정밀도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그동안 전남 등 제주도 관할지역 밖에서 장거리 출장에 의한 종자 원종검사 업무를 이제부터는 현지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작물신품종 출원상담 등 현장밀착 서비스를 통한 제주지역 민간육종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제주지원은 서귀포농업기술센터의 건물과 토지를 일부 임차하여 사용할 예정으로, 청사 리모델링 및 재배시험포장을 준비해 올해 9월 중 정식 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지역은 종자·품종보호 관련기관의 부재가 종자산업 발전에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어왔다. 이에 국립종자원은 기후변화 및 종자시장개방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도 및 주무부처 등과 협력해 제주지원 신설을 추진했고 그 결과 올해 7월 10일자로 관련 법령이 개정·공포됨에 따라 제주지원이 공식 출범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