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재단의 농기계검정시설이 2016년 전주로 이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이 내년 하반기에 전북혁신도시로 이전이 확정된 가운데 이 계획에서 빠져 있던 실용화재단의 농기계검정시설이 이전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농진청은 지난달 말 실용화재단 이전 타당성에 대한 용역결과, 농업기술의 신속한 실용화를 위해 지리적으로 농진청과 같은 지역에 위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달부터 본청과 실용화재단 실무진 등 15명으로 구성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지방이전추진 TF팀’을 구성해 10월말까지 이전 세부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농기계검정설비가 마련된 농진청 농업공학부 건물은 2018년에는 농식품부의 농업박물관으로 예정돼 있어 농기계검정설비 이전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주행시험장의 하중문제, 대형정밀 검사장비 지반안정화 작업의 장기간 소요와 예산 마련 등으로 졸속이전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있었다. 앞으로도 예산검토와 확보 등에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