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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진 산지애 대표

수확후기술이 탄생시킨 명작 ‘산지애’ 사과

균일한 당도신선도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산지애사과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과일 브랜드이다.

홈쇼핑이 각 가정의 안방을 꿰차고 있는 상황에서 GS샵을 통해 지난해 매출 180억원을 달성한 브랜드이니 모르는 이가 없는 것이다. 매출도 매출이지만 홈쇼핑 업계에선 처음으로 과일이 ‘GS2011 상반기 히트상품’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만들어낸 백남진(54) 산지애 대표를 만나봤다.

백 대표는 사실 산지애 대표라고 부르기 보다는 영농조합법인 송원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대표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하다. 송원 APC에서 만들어낸 브랜드가 산지애인 것이다. 송원APC는 농민들로 구성된 조합원들이 설립한 영농조합법인으로 각종 과일을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 납품하는 사업을 해 왔다.

 

신용 없이는 일어설 수 없다는 경영이념

25년간 농산물 유통을 해 온 백 대표는 과수 농사를 짓던 감각으로 유통업에 뛰어들어 지금의 송원 APC를 이룩했다. 연 매출 400억원, 직원 158(정직원 43, 상용직 115), 김천용인영천에 위치한 유통센터 등을 갖춘 전국단위의 농산물 유통 영농조합법인으로 성장한 것이다.

백 대표는 현재의 규모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투자와 노력을 해 왔다. 유통마진을 최소화하고 표준화, 규격화, 단품화를 통해 농산물 유통합리화를 구축했다. 또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위원이 지정한 당도시범표시 사업자로 지정돼 비파괴 당도 선별 설비를 들여 놓았으며 과일을 전해이온수로 세척, 개별 포장하는 생산라인까지 완비하는 등 아낌없이 대규모 투자를 했다.

마트에서 사과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당도는 큰 선택 기준이 아닐 수 있지만 눈으로 보지 않고 주문하는 홈쇼핑 판매나 직거래에서 당도는 중요한 선택 요소가 된다는 것을 백 대표는 간파했던 것이다.

특히 사과의 신선도를 유지시키기 위해 스마트프래쉬를 사용했다. ‘스마트프래쉬를 사과 수확 후 처리하면 이듬해 여름 사과가 나오기 전까지 신선한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백 대표는 사과 출하가 많은 가을 사과에도 전량 스마트프래쉬를 처리한다.

 

가정의 사과 보관까지 고려스마트프래쉬 전량 처리

가정에서 사과 한 박스를 구입하면 한 달 가량 보관하면서 사과를 소비하게 되는데 그 기간동안에도 아삭아삭한 사과를 드실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백 대표가 과일 유통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비결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큰 비용이 투입되더라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 이것이 그의 일관된 사업 마인드이다.

이와 일맥상통하는 경영이념이 하나 더 있다. ‘신용없이 일어설 수 없다는 것이다.

백 대표는 신용이 있다면 고객은 다시 찾게 돼 있다고 확신한다. 이를 위해 품질도 균일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백 대표는 회사가 돈은 잃어도 신용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철학으로 지금껏 송원APC를 운영해 왔다.

백 대표는 지금의 산지애가 있기까지 송원APC 임직원들의 노력이 가장 큰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자칫 홈쇼핑 판매로 소위 대박난 기업이 된 것으로 오인하는 시각 때문에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질까 배려하는 백 대표의 모습에서 송원APC의 밝은 미래가 보였다.

백 대표는 삼성전자하면 핸드폰을 떠올리듯이 산지애하면 과일, 사과를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세계적인 과일 브랜드인 썬키스트’, ‘델몬트’, ’제스프리와 같은 브랜드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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