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6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다양한 무, 배추 품종의 분양설명회와 현장평가회를 실시했다.
분양설명 대상 품종은 농촌진흥청 채소과에서 소포자 배양 등 세대단축 육종기술을 활용해 육성한 배추 4품종과 무 6품종으로, 이들은 품종보호권 출원이 완료돼 민간회사에 유상 분양이 가능한 계통이다.
이번에서 소개된 배추품종 중 대표적인 한 계통(원교 20036호)은 뿌리혹병 저항성 계통으로 일대잡종 품종의 한 부모로 활용 가능하다. 이 계통은 뿌리혹병에 저항성인 순무와 바이러스병에 저항성인 배추를 교배해 육성한 계통으로, 강원도 평창 지역에서 수집된 뿌리혹병 균주에 저항성을 보였다. 배추는 길쭉한 모양의 느슨한 구를 형성하며 속잎색이 다소 노랗고 배춧잎의 맛이 좋아 선발됐다.
또 다른 배추 한 계통(원교 20037호)은 시판 겨울 재배 품종인 ‘월동’, ‘설봉’, ‘하루방’, ‘동풍’의 혼합꽃가루를 이용한 자원을 소포자 배양해 육성한 고순도 계통으로, 구(배추 속모양)의 모양과 색깔이 우수하며 뿌리혹병에도 저항성을 보이고 있다.
무 품종 중 대표적인 계통(원교 10028호, 원교 10035호)은 순도가 높은 계통으로 일대잡종 품종의 한 부모로 활용도가 높다. 이 계통은 시판 우수 품종인 ‘관동여름’과 채소과에서 육성한 내서성 품종인 ‘평지여름’을 교배해 육성, 선발된 계통으로 껍질이 매끈하며 뿌리의 모양이 H형으로 일정해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