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한상헌)은 지난달 26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삼곡리에서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 기공식을 거행했다.
글로벌센터는 우리나라 농기계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하고 수출지원센터 역할을 담당하는 농기계산업의 허브로 농기계 수출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사업비 약 130억원으로 국비 50%, 지방비 40%, 조합 10%가 투입되며, 3개동,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약 2530평 규모로 2014년 말에 완공예정이다.
농기계조합은 글로벌센터 건립을 통해 수출유망농기계 상설전시, 농기계산업 홍보관, 해외 바이어지원센터, 농기계교육 및 체험장, 농기계시험 및 검사업무 확대 시행, 중고농기계유통센터 등 우리나라 농기계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이와 더불어 해외 수출산업화 추진 등 첨병 역할을 할 계획이다.
농업인에게는 다양한 농기계를 체험하며 영농계획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귀농인에게는 언제든 농기계 정보를 제공해 귀농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며, 또한 도시의 학생들, 유치원 어린이들에게는 농촌 학습 장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바이어는 한국의 모든 농기계를 직접 보고, 교육을 통해 습득할 수 있도록 하며 바이어가 원하는 해당 회사와 연결해 농기계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도국의 정부 관리나 농업인들이 센터에 들러 한국의 농업과 농기계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또 농기계 시험, 검사, 품질보증 등의 검사업무 확대로 한국산 농기계의 품질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전국에 산재해 있는 중고농기계를 수집·정비해 중고농기계 거래 활성화를 기하고, 개도국의 수출을 촉진함으로써 농기계기업의 신제품이 공급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폐농기계 처리로 자원재활용과 환경보호에도 힘쓸 계획이다.
기공식은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사업경과보고, 한상헌 이사장의 기념사와 국회의원 홍문표 의원과 이명수 의원 등의 축사와 더불어 무사고 안전과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기원하는 기념시삽 행사가 진행됐다.
이성복 sblee@news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