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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택산업]친환경 악취탈취장치로 액비생산 편리하게

우드칩 이용…회수된 미생물은 액비발효 도움

액비를 발효하거나 음식물쓰레기 등을 처리하는 도중에는 악취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이 같은 처리 시설이 들어서는 곳에서는 언제나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이에 따라 악취 발생을 줄이는 연구는 많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악취제거를 간단하면서도 친환경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가진 기업은 흔치 않다.


충남 청양군 운곡면에 위치한 (주)필택산업(대표 송준호)은 친환경적으로 악취를 탈취하는 장치를 개발하고 상용화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필택산업 악취탈취장치의 원리는 단순하다. 하지만 단순한 것이 가장 뛰어난 것이기도 하다는 말이 있듯이 이 같은 아이디어를 제품화 한 것이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악취탈취장치는 목재를 파쇄한 우드칩으로 가득찬 원통이다. 우드칩 위쪽으로는 가수 파이프가 부착돼 있어 우드칩에 물을 뿌려주게 된다. 그리고 우두칩 가운데를 악취공기가 지나가면서 물에 젖은 우드칩이 악취를 흡착 또는 분해하게 된다. 우드칩에서 흘러나온 물은 다시 회수되서 액비 발효 장치로 들어가게 된다.


우드칩에 악취공기가 유입되면 공기 중의 미생물들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면서 악취를 제거해주는 동시에 이 미생물들이 포함된 물이 회수돼 액비 발효에 도움을 주게 된다. 이에 따라 액비도 양질의 품질을 갖추게 되니 악취탈취장치는 2가지 기능을 한번에 해결해 준다. 이 악취탈취장치의 우드칩은 3~4년을 주기로 교체해 주면 돼 사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암모니아 등 탈취효과 90% 입증
이 악취탈취장치는 평균적으로 암모니아 89%, 황화수소 94%의 탈취 효과를 입증했다. 시범적으로 이 장치가 운영된 축사 시설은 액비저장조 상면에 스컴이 발생하던 것이 없어졌으며 주변의 악취 민원이 사라지는 효과를 봤다.


이 악취탈취장치는 또 파리 등 해충 서식지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며 발효기간을 단축해줘 저장조의 가동율도 증대 시키는 등 부가적인 기능들로 호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에는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단지(강원 평창)내 악취탈취시설 50여기를 공급하면서 농가뿐 아니라 산업체에도 많이 보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필택산업이 공급하는 것은 악취탈취장치만이 아니다. 2001년 문을 연 (주)필택산업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각종 특허 및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에 따른 독특한 기술이 집약된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주)필택산업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 개발한 자동방제기는 2005년부터 상용화 돼 보급하고 있으며 전국 농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자동방제기, 다양한 형태로 인기
자동방제기는 주행형, 차량탑재형, 트랙터견인형 등 다양한 형태로 보급되고 있다. 주행형 자동방제기는 엔진으로 동력 분무기를 구동하고 배터리에 전원을 이용해 주행 및 호스를 감는 동력으로 사용한다. 차량탑재형은 별도의 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기존 동력분무기를 이용해 농약을 살포하고 경운기 또는 트럭의 배터리 전원으로 호스를 감거나 푸는 동력으로 사용한다.


자동방제기는 농촌의 인력이 고령화되는 상황에서 방제 작업을 편리하게 해 주고 인건비와 농산물 생산비를 절감시켜주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원격제어용 리모컨은 작동거리가 300m나 되고 고령의 작업자도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목에 걸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버튼도 크게 만들어져 있다. 개발자의 세심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주)필택산업은 액비살포기도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트랙터에 장착할 수 있는 액비 살포기는 하루 200톤 이상 살포가 가능하며 바퀴가 없이 트랙터에 장착시켜 습지나 우천시에도 논밭에 액비를 균일하게 살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영국산 특고압호스를 장착시킨 것도 특장점으로 꼽힌다. 이 액비살포기는 2012년 가축분뇨해양투기 금지가 확산되면서 꾸준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송준호 (주)필택산업 대표는 “국내 농가들은 FTA 등의 거센 변화의 물결 앞에 놓여 있다”며 “하지만 그에 앞서 농산물에 이로운 미량원소를 공급하고 일조량이 풍부한 우리땅에서 좋은 농산물을 만들어 믿고 먹을 수 있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최고의 제품을 농가에 공급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성복 sblee@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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