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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 상해 전시회]유기농자재 새로운 트렌드 예고

제네릭 농약원제사들은 GLP 강조


중국 농자재에서 유기농의 바람이 불고 있다.
5만4000㎡ 면적에 22개 나라 1045개의 부스가 설치된 ‘제16회 2015 CAC(China International Agrochemical & Crop Protection Exhibition, 상해 농업용화학품 및 식물보호전시회’가 지난 11~13일 상해 푸동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주최 측 추정 100여개국 3만 여명이 관람한 가운데 성료했다.


CAC 상해 박람회는 농약, 비료, 친환경자재 등 전 세계 농자재 동향을 살필 수 있는 국제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보다 약 7000㎡ 면적이 늘어난 이번 전시회는 그러나 참관객의 수는 줄었다고 전시회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밝혔다. 16회나 진행된 만큼 이제는 정점을 찍고 전시회의 신선함이 줄어들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해에는 통로에 관람객이 꽉 차서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 올해는 시작하는 날부터 계속 한산하다는 것이 전시업체의 말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한 것은 역시나 제네릭 농약 원제이다. 제네릭 농약원제는 5개의 전시관 중 2개 반의 전시관을 차지했다. 이제 대부분의 농약 원제는 중국에서 생산이 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제네릭 농약 원제 회사들은 활황을 보이고 있었다. 특허권 만료가 2년 정도 남은 원제에 대해서도 미리 선약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관계자들은 중국 제네릭 원제 회사들이 인기가 높은 농약 원제의 특허권이 만료되기만을 기다리면서 생산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유·오더스·고려바이오·남보 등 우리 업체 선방
특히 제네릭 농약 원제 생산의 상위 그룹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들은 전시회를 통해 GLP 인증기관임을 홍보하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그 만큼 자신들의 실험 데이터와 원제 품질에 자신감을 내보이는 한편 이를 통해 공급량을 늘리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특히 중국의 제네릭 원제들이 데이터와 품질의 신뢰도를 높이는 만큼 오리지널과의 차이를 극복하고 세계 시장에 확고하게 자리매김 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CAC 박람회에서도 유기농자재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전시업체들은 관람객들이 한결같이 ‘organic'에 대해 문의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트랜드에 맞춰 농약 원제 회사들도 부스를 친환경적으로 꾸미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유, 오더스, 고려바이오, 남보, 누보, 투엠바이오 등이 부스를 설치하고 특화된 유기농업자재를 선보여 세계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남보와 고려바이오, 오더스 등은 CAC 박람회에 부스를 수년째 설치하면서 해외에서의 기업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참여로 바이어들에게 지속 가능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어 앞으로 박람회에 참여할 업체들도 이 같은 행보를 이어가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내년 CAC 한국관 설치해야
이번 CAC 박람회에는 인도업체들이 대규모 ‘인도관’을 별도로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도 전시회에 개별적으로 참여해 홍보하는 기업들을 모아 ‘한국관’을 설치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높고 품질 신뢰도가 높으며 제도적으로도 까다롭게 관리되고 있는 만큼 해외 바이어들에게 한국 기업들을 한자리에 모아 홍보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한국친환경자재협회는 내년에 킨텍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과 협업 하에 ‘한국관 설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 참관한 안인 한친농 부회장은 “중국의 농약 비료시장 외에도 유기농업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 중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특히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올라가면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중국의 유기농업자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우리나라 친환경자재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취재ㅣ심미진 gaiaone@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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