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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김성광 농협중앙회 자재부장

농자재 가격안정·서비스 강화 주력

국내 농기자재 유통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 바로 농협의 자재부다. 농약, 비료, 농기계, 시설까지 자재부의 유통 정책에 따라 시장의 판도가 달라진다. 올해 초 김성광 자재부장이 새로 부임했다. 6개월이 지난 현재 농협의 자재부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김 부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Q. 자재부장을 맡으신지 6개월이 됐습니다. 그간의 소회를 말씀해 주신다면?
자재부장으로서 지난 6개월간 농업인의 영농비 부담을 완화하고 실질적인 영농편익을 증대할 수 있는 ‘편농(便農)의 실천’을 위해 자재사업 경영혁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도 농협 자재사업의 전반적인 체질을 개선하여 경쟁력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농자재 유통구조 개선과 가격안정, 서비스 강화를 주도해 농업인이 양질의 영농자재와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Q. 농약, 비료, 시설, 농기계 각 분야별 향후 계획을 알고 싶습니다.
비료부문에서는 친환경 유기질비료 공급확대를 위해 정부예산 확보, 품질관리, 정부지원 사업에 대한 지역농협 및 농업인 교육을 실시하고, 원료 공동구매를 확대하여 유기질비료의 품질과 가격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약부문은 계통취급품목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육성하여 사업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시설자재는 신규품목 발굴 확대 및 공급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농기계은행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농작업 대행 범위를 밭작물까지 확대하고, 농업인 니즈에 맞는 맞춤형 농작업대행을 활성화하여 농작업대행 면적을 전체 벼 재배면적의 30%인 100만 헥타르까지 증가시키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무인헬기 확대, 멀티콥터 신규도입 등 방제사업을 활성화하여 농가 부담을 완화하고, 맞춤형 농작업 활성화와 영농지원 확대를 위해 맞춤형 직영농협 확대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 밖에도 중고농기계 수출 활성화를 위해 매입대상 농기계와 수출 거래선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Q. 농협이 농협케미컬을 자회사로 하고는 있으나 아리 품목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아리 품목을 확대하거나 직접 생산 방식을 취할 계획이 있는지요?
아리농약은 본회가 원제를 직접구매하여 제조업체를 통해 위탁생산·공급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하여 농약가격 인하 및 농업인 영농비 절감을 위하여 본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현재 64개 상품, 매출액 3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되어 약 35억원의 영농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아리농약은 품목은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회사인 농협케미컬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농업인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습니다.


Q. 맞춤형비료의 농업인 선호도와 사용량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농업인이 원하는 맞춤형비료의 개발과 사용 확대를 위한 대책이 있습니까?
맞춤형비료는 친환경농업을 위해 무분별한 화학비료 사용을 지양하고자 전국 시군단위 토양에 맞는 비료를 설계하여 2010년부터 공급해 오고 있습니다. 맞춤형비료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정부보조가 한시적으로 지원되어 매년 평균 약 50만톤의 물량이 공급되어 왔으나, 이후 정부보조 중단과 정부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확대 및 친환경농업 의식 확산 등으로 화학비료 공급물량이 점차적으로 감소하여 2014년은 연간 33만톤이 공급되었습니다.
보조 중단 이후에도 농협은 맞춤형비료의 취지를 살리고 농가에 실질적 혜택을 드리기 위해 수요가 적은 맞춤형비료 비종을 통폐합하고 전국 농가 신청물량을 한데 모아 경쟁입찰을 통해 구매함으로써 최저가격으로 품질 좋은 맞춤형비료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농진청 등 연구기관, 업계와 협력하여 농업인이 원하는 맞춤형비료가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농협중앙회의 현 최저단가입찰 방식이 기업들의 출혈경쟁을 부르고 고품질비료 개발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적정지도가격을 설정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등 제도개선의 여지가 있는지요? 
농협 자재사업의 목적은 개별 조합원의 수요를 결집하여 대량화함으로써 구매가격을 인하하고 농업 경영비 부담을 절감하는데 있습니다.

공정한 절차에 의한 경쟁입찰은 이러한 사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정당한 구매방식이며, 농협중앙회가 적정지도가격을 인위적으로 설정한다면 이는 소비자인 조합원의 편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으므로 적절하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과도하게 낮은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한 후 품질이 불량한 비료를 공급하여 시장을 교란하고 농업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진청 등 정부기관과 협조하여 비료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Q. 시설 분야는 아직까지 공정규격 이라는 용어가 낯설 정도로 규격화 되지 못하다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그 만큼 취급 품목도 많고 관리도 어렵습니다. 농협이 조합이지만 그 만큼 시장에서의 역할도 큽니다. 일반 자재의 규격화 등에 앞장설 계획 있으신지요?
시설자재 분야에서의 규격화는 지역별·농가별·작물별 요구사항의 다양성 등으로 인하여 현실적으로 규격화하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향후 농림축산식품부·농진청·기술센터 등과 협조해 주요 품목부터 시작하여 세부 분야별로 규격화 하여 시설자재 선진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심미진
gaiaone@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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