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초기 및 소형 농작업기 생산판매회사인 (주)빨리퍼가 농기계 예초기의 성능과 기능에 있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기존 예초기는 사용자의 대부분이 1년에 한두번 제초작업 용도로만 사용하고 장기간 창고에 보관하는게 관례였다. 장기 미사용으로 인한 연료계통의 잦은 고장으로 매년 수리를 반복하는 제품으로 인식되어 왔다. (주)빨리퍼에서는 예초기를 계절에 관계없이 자주 사용할 수 있다면 이런 고장을 방지할 수 있다는 아이디에 착안하여 예초기 하나로 다양한 농작업을 할 수 있는 다기능 예초기를 개발했다. 그결과 현재까지 9가지 작업을 할 수 있는 1석9조(양수기·분무기·가지치기·전정기·예초기·괭이·호미·눈치우기·호밀(콩·옥수수) 베기)의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폐기대상 예초기를 새 예초기로 교체해 드립니다.
예초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는 (주)빨리퍼는 최근 폐기대상 예초기를 신형 예초기로 바꿔주는 행사를 통해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예초기 전문생산업체인 고려B&C의 후원으로 오래되거나 고장난 예초기를 새로운 예초기로 교환판매하고 있다. 
(주)빨리퍼와 고려B&C는 지난해부터 농업기술센타, 귀농·귀촌센타 등을 방문하여 폐기대상 예초기를 수거하며 새로운 예초기를 할인가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농협과 산림조합, 농기계센타 등 전국 50여곳에서 고장 등으로 버려져 토양을 황폐화시킬 수 있는 구형예초기를 1000여대 이상을 수거하였으며, 금년에는 2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에 이미 1000대를 돌파하였다고 한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보다도 호응이 훨씬 더 좋다고 한다. 지난달 경기 평택 팽성농협에서 2일간 교환행사를 진행하였는데 무려 102대를 교환 판매하였으며, 이번달 초에는 전남 함평군내 나비골농협의 3개 지점(해보, 대동, 나산지점)에서 105대를 교환판매하였다고 한다. 신형 예초기는 고령농, 부녀농들에게도 무게가 가벼워 이동 및 농작업시 건강을 지킬 수 있고 특히 귀농·귀촌하는 농사 초년생들에게도 편리하고 경제적인 영농을 할 수 있는 등 많은 편리함을 주고 있다.

수거 예초기는 저개발도상국에 무상으로 수출
현재 국내 예초기 보급은 120~150만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매년 12만대 이상을 신규 구입 및 교체하고 있다. 연평균 교체율이 10% 정도이다 보니 아직도 많은 농업인들이 10년 이상 된 노후화된 예초기나 힘이 약해져 사용이 불가능한 예초기를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수거된 예초기는 저개발 도상국에 무상 혹은 중고로 수출되어 현지에서 수리 후 농사용 양수·배수기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직까지 대다수 농업용 기계는 70만원 이상인 제품에 한하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구입금액의 50%를 지원해 줍니다. 때문에 예초기 등의 소형 농기계 구입자에게는 지원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이 철 (주)빨리퍼 대표는 애로사항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농기계 구매 지원사업이 국민의 혈세로 지원해 주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성능과 가격에 관계없이 무조건 일본산 브랜드를 찾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제품들도 일본산과 비교하여 성능에서 조금도 손색이 없습니다. 오히려 브랜드만 일본상표이고 제조는 중국 현지에서 조립생산하는 경우가 많아요. 브랜드보다는 직접 성능을 살펴보고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많이 이용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합니다.”
농산물은 신토불이를 외치면서 우리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기계는 왜 신토불이를 안하는 걸까? 이 대표의 소망은 하나다.
“성능과 기능이 동일하다면 농기계도 이제 신토불이가 되어야 합니다.”
(주)빨리퍼의 보상교환이 필요하면 농협이나 산림조합을 통하여도 동종행사를 요청할 수 있으며 본사(02-3288-8212/8211)로 직접 연락을 취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