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도 먹지 않는 중국에서 김치를 수입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여름가뭄에는 산꼭대기까지 물통을 가지고 올라가 한포기한포기 죽지 않게 5회 이상 물을 줘야하는 힘든 작업 ‘고랭지농업’ 한 여름에 유일하게 채소를 생산해 공급하며 국민 식생활 안전에 기여하고 농촌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기 활성화에 공헌했던 강원도 고랭지농업이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왜곡 되고 폄하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농부들의 뜻을 모아 지난 2018년 10월 2일 ‘(사)고랭지채소 강원도연합회가’ 출범해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다. 5천여 고랭지채소 농업인들이 대대로 이어온 고랭지농업을 발전시키고 값싼 저질 수입채소로부터 국민의 식생활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집중해온 (사)고랭지채소 강원도연합회의 정덕교 초대회장을 눈 쌓인 태백에서 만났다. 서늘한 강원도 고랭지의 기후적 특성을 살린 ‘고랭지농업’ 강원도 고랭지채소는 전체 면적은 1만여 ha이며 이중 배추가 4,973ha, 무 2,753ha, 양배추 163ha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 공급되는 국내 배추의 97%를 담당하고 있다. 고랭지채소는 여름철 온도가 30℃가 넘는 한반도의 기후적 특성상 여름철 채소류 생
황금빛 들녘의 수확도 끝나고 산천의 푸르른 녹음도 어느덧 자취를 감춘 요즘, 농자재회사들은 한해를 마무리하며 내년 계획수립에 여념이 없다. 올해의 성과와 반성을 통해 내년의 목표설정과 목표달성가능 전략수립에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농약회사들의 한해의 시작은 농협계통으로부터 시작된다. 통상 1월 하순에 진행되는 농협계통에서 1년 농사의 절반 이상이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전에는 농협계통이 실시되는 1월에 들어 본격적인 판촉이 진행되었지만 최근에는 2~3달 전인 11월부터 접촉 및 판촉이 진행된다. 회사별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판촉 역시 점점 더 빨라지는 추세에 있고 농협계통이 시작되는 1월에 들어서면 이미 판가름이 났다는 얘기가 정설이 되고 있다. 내년도 농협계통을 준비하는 요즘, 각 회사들의 영업담당, 마케팅담당들은 예년과는 다른 몇 배의 고민이 가중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회사별 판촉의 치열함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내년도의 농협계통이 평년과는 사뭇 다른 새로운 형태로 진행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바로 김영란법 발효 이후 처음 맞는 계통신청이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농협계통이 영업의 전쟁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마케팅의 전쟁, 진정한 마케팅의 승부라는
시판과 제조사의 든든한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강원농회농약판매업협동조합(이사장 김형철, 이하 강원농회판매조합)는 1998년 뜻을 같이한 지역 농우종묘와 흥농종묘 대리점 28명이 모여 친목회를 구성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02년 4월 ㈜강원농회를 설립하면서 체계를 갖추었으며, 2006년 기존 주주 25명과 신규 조합원 30명이 모여 지금의 강원농회판매조합을 설립했다. 김형철 이사장은 “설립 당시부터 강원농회 판매조합 안살림을 맡아 온 김순희 부장을 비롯해 손용일 과장과 정주현 대리가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힘과 열정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며 “소통과 화합을 위해 조합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에 귀 기울이고 제조회사와 긴밀하고 우호적인 관계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농회판매조합은 조합원과 제조사가 서로의 정보와 역량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에 충실함으로써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원농회판매조합은 김형철 이사장과 김순희 부장을 포함해 4명의 임직원이 45명의 조합원과 함께 연간 130억원 정도의 매출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운영비 절감을 위해 창고는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상대적으로 매출이 큰 조합원의 역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2007년에 설립된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 판매업협동조합(이사장 정충용. 이하 대전세종 충남식물보호제판매조합)은 투명한 경영을 통해 조합원들의 신뢰를 형성하고 조기 구매 및 결제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더욱 많은 이익을 제공함으로써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정충용 이사장은 “공동구매를 통한 조합원의 이익을 실현하는 조합은 무엇보다 투명한 경영과 상호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신뢰의 힘이 없었다면 지금의 조합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을 이끄는 이사장은 개인의 명예나 이익보다는 조합원을 위한 봉사 정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판매조합은 정충용 이사장과 임홍빈 전무를 포함한 5명의 임직원과 65명의 조합원이 함께 연간 약 22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다른 조합에 비해 출자금을 최소화함으로써 조합원들의 가입 및 탈퇴를 조금 더 자유롭게 하고 있는 것과 물류창고를 운영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임홍빈 전무는 “창립 초기부터 협동조합의 목적인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조합 이사장의 경우, 명예직으로 순수하게 조합 및 조합원을 위해 봉사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