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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나이 따라 소화력 달라져…어린 반려견 낮고 노령견 유지

성장기 어린 반려견(자견), 단백질·필수 아미노산 소화율 모두 낮아
노령견은 큰 변화 없어… 성견과 동일 기준 적용 가능성 확인
생애주기 맞춤형 반려견 사료 개발의 과학적 기초자료 확보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비글 자견(8~10개월령), 성견(3~4세), 노령견(10~11세)을 대상으로 나이에 따라 영양소 소화능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성장기 자견은 성견보다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소화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소화율은 자견 89.6%, 성견 91.7%였으며, 라이신·이소류신·히스티딘·아르기닌 등 일부 필수 아미노산 소화율도 어린 반려견에서 더 낮게 나타났다.

 

이로써 성장기에는 소화기관이 충분히 발달해 있지 않아 영양소 이용률이 떨어질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성장기 사료는 영양소 함량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흡수가 잘 되는 형태로 설계하는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반면, 노령견의 소화율은 성견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일부 항목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반려견의 생애주기별 소화능력 차이를 과학적으로 구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향후 생애주기 맞춤형 반려동물 먹이(펫푸드)를 개발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Animals(IF 2.7))에 게재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이휘철 동물복지과장은 “반려견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소화력 차이를 제시한 이번 연구는 사료 영양 설계 시 과학적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산 반려견 사료 산업의 경쟁력 강화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반려견 맞춤형 사료에 관심이 늘며, 어린 반려견용 건식 사료 시장이 2018년 6.0%에서 2023년 10.5%로 커졌다. 노령견용 사료 역시 같은 기간 12.7%에서 16.5%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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