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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묘 기술로 과수 산업 판 바꾼다. 품질 향상, 소득 증가

바이러스·바이로이드 무병묘로 과수 농가 경쟁력 강화 기여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 이하 농기평)은 작물바이러스및병해충대응산업화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과수산업의 선진화 및 경쟁력 강화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과수 무병묘 효율 향상 기술 개발 및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였다고 밝혔다.

 

최근 이상기후와 외국산 과일의 국내 유입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과수 농가의 주요 문제 중 하나는 과수의 높은 바이러스 감염률이다. 2023년 농촌진흥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사과 농가의 97.3%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실제로 이러한 감염은 사과·배·복숭아의 무게를 18~52% 감소시키고 사과·포도의 색소 함량을 최대 80%나 떨어뜨리는 등 생산성과 상품성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주관연구기관인 국립종자원은 2020년부터 본 연구과제를 통해 과수 무병화 효율 향상 기술을 개발하여 무병묘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연구를 추진하였다.

 

국립종자원 연구로 개발된 무병화 기술과 무병묘 생산체계를 통해 사과·배·포도·복숭아·감귤 등 주요 5대 과종의 무병묘 공급률이 약 13배(‘20년 1.0%⟶’24년 12.9%)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과수 무병화를 위한 생장점 배양, 열처리, 초저온처리, 식물유래 항바이러스제 처리 등 핵심기술을 확립하고, 과수 분야 최초로 RNA 간섭(RANi)기술을 적용하여 무병화에 성공하였다. 또한 포도얼룩반점바이러스(GFkV) 등 9종의 바이러스에 대한 다중진단법과 DNA 바코드 시스템을 개발하여 여러 바이러스의 동시 진단이 가능해짐으로써 무병묘 판별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국립종자원은 사과(후지챔피온, 시나노골드 등), 배(신고), 포도(MBA, 자옥), 복숭아(경봉, 신비 등) 4과종 12품종의 무병화에 성공했다. 이 중 6품종의 모수를 대량 생산 보급하여 무병묘를 식재한 농가를 추적조사한 결과, 사과 ‘홍로’는 생산량이 36.7%, 당도가 3°Brix 높아졌고 포도 ‘샤인머스켓’ 또한 당도가 약 1.22배 증가하는 등 품질 향상 효과가 확인되었다. 특히, 무병묘에서는 비상품과 비율이 50% 이상 크게 감소했고 재배 과정에서 바이러스 재감염도 발생하지 않았다.

 

국립종자원의 양주필 원장은 “이번 연구는 이상기후와 병해충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과수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성과였다”면서 “무병묘 대량생산 체계 구축으로 고품질 과수 생산과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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