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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우리땅 우리밥상 지키는 농업인과 함께 갑니다!”

소득작물 신품종 개발로 농업·농촌 경쟁력 강화


이영희 국립식량과학원장이 재배농가와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고구마 새품종 ‘풍원미’와 ‘호감미’를 소개했다. 이 원장은 고구마 재배도 소비자 기호에 따라 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을 지키고 맛도 우수한 종자 개발이 필요한 이유다.


웰빙 갖추고 맛은 더하고, 풍원미·호감미
구황작물로 인기가 높던 70년대 10만7000㏊에 달했던 고구마 재배면적은 80년대 5만5000㏊, 1995년 1만4000㏊로 뚝 떨러진 후 웰빙붐에 힘입어 2000년대 2만3000㏊까지 늘다 최근 들어 2만㏊의 재배면적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구마 재배면적은 소비자의 소비량에 따라 변화를 보여왔다.
재배품종 또한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밤고구마류에서 호박고구마류로 달라졌다. 외래품종이 대부분이던 고구마 품종이 소비자 기호 변화에 따라 우리품종으로 바뀌고 있는 이유다.
농진청이 이번에 개발한 ‘풍원미’와 ‘호감미’는 당도와 수량성이 높고, 병해충에도 강한데다, 기능성까지 갖춰 소비자의 웰빙욕구는 물론 재배농가의 소득 증대도 만족시킬 수 있는 품종이라고 이 원장은 소개했다. 두 품종 모두 기존 품종에 비해 단맛이 강하고, 눈 건강과 항암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웰빙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
“풍원미는 4월 상순 저온기에 심어도 생육이 좋고, 덩이뿌리가 빨리 커져 8월 햇고구마 출하를 위한 조기재배용으로 알맞은 품종입니다. 호감미는 생육일수가 130일 정도로 충분한 기간이 필요하지만, 저장성이 뛰어나 다음해 6월까지 판매할 수 있어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일조할 품종입니다.”
특히 풍원미는 8월 상순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가능한 품종으로 가락동 경매시장에서는 최초로 품종이름을 넣어 유통할 정도로 인기가 높고, 경매가격도 외래품종에 비해 10~30% 이상 높게 유지하고 있어 재배농가를 웃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풍원미와 호감미의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각각 38㏊·4.5㏊의 거점단지를 조성해 씨고구마를 생산·보급해 풍원미는 논산·김제·해남·영암 등 주요 고구마 주산지를 중심으로 700㏊ 이상 재배면적이 늘었고, 호감미도 내년부터 본격 보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농가소득 창출로 농업·농촌 경쟁력 강화
국립식량과학원을 이끌고 있는 이 원장은 역점추진사업으로 쌀수급 해결, 밭농업 기계화, 식량작물 중심에서 소득작물 중심으로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확대하는 것을 꼽았다.
이 원장은 쌀 생산량이 줄어도 밥쌀용 소비량이 줄어드는 속도가 더 빨라지는 현 추세라면 재고는 쌓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따라서 생산조정제 필요성에 대해 생각할 때라고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쌀 재배면적을 줄이고 재고량을 줄이는 쌍방향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또한 남부작물부장 재직시절부터 밭농업 기계화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이 원장은 밭농업 기계화에 대한 분위기 조성은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2014년 하반기 기계화를 본격화한 이래 2016년 현재 밭농업 기계화 및 우리 실정에 맞는 밭농업 기계 개발에 대한 필요성은 충분히 알려졌다는 것.
“고령화 및 농촌인구 감소로 인한 인력 부족이 밭작물 기계화로 해소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소규모 농가가 대부분인 밭작물의 경우 정부주도의 논기반 경지정리사업 수준의 경지정리는 어렵겠지만, 소규모 농가에 알맞은 기계 개발과 ICT융복합·스마트팜 등 농업기술을 접목하면 밭작물 기계화도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자신합니다. ICT를 접목한 밀양의 노지스마트팜이 그 선례가 될 것입니다.”
이 원장은 쌀 중심의 농업정책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중심에 국립식량과학원이 있다고 믿는다. 농업·농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소득 창출을 위해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찾고, 식량안보를 지키며 식량산업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것, 이 원장이 내딛는 한발한발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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