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세계 최대 쌀 생산국이자 최대 쌀 수입국으로 2014년 256만 톤의 쌀을 수입했다. 중국의 계속적인 경제성장은 쌀 수요 증가로 이어져 앞으로 수입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쌀의 중국 수출을 위해서는 통관준비, 수입신고, 통관검역, 관세납부, 통관완료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각 절차마다 필요한 서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만만치 않은 중국 쌀 수출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책자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대중국 쌀 수출 증대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수출용 쌀 생산부터 중국시장 내 쌀 유통방법까지 쌀 수출을 위한 정보를 소개한 ‘대중국 쌀 수출 길잡이’를 발간했다.
수출・매장납품 및 소매・대형유통까지 원스톱 길잡이
우리 쌀 수출은 2007년 18개국 566톤을 시작으로 2009년 37개국 4495톤을 수출한 바 있다. 중국과는 6년간의 협상 끝에 2016년 1월 처음으로 쌀 수출을 시작해 상해, 북경, 심천, 광저우 등으로 330톤을 수출했다. 올해 안에 500톤 이상의 추가 수출계약이 진행 중이다.
중국 쌀 수출에는 수출부터 매장 납품에 이르기까지 통상 40일~60일 가량 소요되고 CIQ(세관‧출입국 관리‧검역)의 빠른 검사를 통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각 항마다 요구되는 서류, 통관 소요 기간이 조금씩 다르다. 가정용은 1・2・2.5・3・5・10㎏ 단위로 포장해 판매하며, 5㎏ 이상은 포장재에 손잡이를 갖추면 좋다. 외식업체, 기업식당 등 대량 소비처에서는 20・25㎏ 단위로 유통하며, 근거리 판매점을 이용해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온라인쇼핑몰에서는 2・5・10㎏ 단위로 판매되며 포장에 대해 소비자들 반응이 민감하다. 수확 후 관리로 검역병해충인 ‘곡식수시렁이’ 등과 같은 해충 방제를 위해 훈증소독이 필수이며, 중국 수출용 농약안전사용지침을 따라 농약사용 시기 및 횟수를 준수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소속 국립식량과학원은 위 내용들을 상세히 설명한 ‘대중국 쌀 수출 길잡이’를 중국으로 쌀을 수출하고 있는 RPC(미곡종합처리장)와 앞으로 수출 계획이 있는 수출 쌀 생산단지 관계자 및 유관기관 등에 배부했다. 책자를 원하는 경우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이광원 연구관, 063-238-5245)를 통해 상담과 함께 배부 받을 수 있다.
김보경 농촌진흥청 작물육종과 과장은 “중국을 대상으로 한 우리 쌀의 활로개척을 위해 수출 쌀 생산단지, 수출 미곡종합처리장과 관계자들은 수출 시에 필요한 통관 및 관련 절차 등을 꼼꼼히 숙지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