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남태헌, 이하 농관원)은 ‘2016년 원산지 표시 우수 전통시장’12곳을 선정했다.
영예의 최우수상은 전북 군산공설시장이 차지했고, 우수상은 강원 정선시장, 충남 금산인삼약령시장, 전북 익산서동시장 등 3곳, 장려상은 서울 우림시장, 부산 좌동시장 등 8곳이 받았다. 장려상은 서울 우림시장, 부산 좌동시장, 대구 관문시장, 광주 양동시장, 대전 문창시장, 경기 수원못골시장, 충북 청주가경터미널시장, 제주 동문재래시장 등이 선정됐다.
원산지 표시 우수시장 선정은 농관원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전국 126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지난 9~11월에 현장평가와 서류평가 등을 통해 이뤄졌다.
농관원은 원산지 표시율 제고 및 소비자의 신뢰도 향상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2011년부터 전국 주요 전통시장과 MOU를 체결하였으며, MOU 전통시장별로 소비자단체 회원을 책임담당 명예감시원으로 지정하고, 매월 1회 이상 집중적으로 지도 및 홍보활동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시장상인회 중심으로 전통시장 종사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하고, 시장상인회와 합동 캠페인 및 업체별 맞춤형 1:1 코칭, 정기적인 교육과 원산지 푯말․표시판 지원을 통해 자율적인 관리 기반을 조성하여 입점업체가 스스로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농관원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산지 표시가 부진한 전통시장의 원산지 표시제 정착을 위해 2013년도부터 평가제를 도입, 우수시장을 선정하여 시상해 왔다. 올해 평가는 1차와 2차로 나눠 현장평가와 서류평가를 병행하여 1차 평가에서 원산지 표시가 우수한 상위 17곳을 선정한 후 2차 평가를 통해 최종 12곳을 우수시장으로 선정했다.
우수시장에 대해서는 농관원장 상장과 200~500만원 상당의 원산지 지도ㆍ홍보 물품이 지원된다. 또한, 우수시장을 소비자단체의 견학 코스로 활용하고, 인터넷 및 SNS 등에 홍보하여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 재고를 통해 방문객과 매출 증가로 이어져 전통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이번에 우수시장으로 선정된 시장은 푯말과 표시판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눈에 띄게 매대마다 원산지를 표시하는 등 대부분의 입점업체들이 원산지를 정확히 표시하고 있다”며 “이 평가를 통해 전통시장의 원산지 표시가 정착되어 소비자가 믿고 구매함으로써 매출증대로 이어져 서민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지도와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부정유통 신고는 전국 어디서나 1588-8112번으로 가능하며, 유효 신고에 대해 5~200만원 신고포상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