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샐러드바, 구내식당, 학교급식소 등에서 대장균을 쉽고 간편하게 찾아내는 검출기를 개발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현장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위생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대장균군・대장균 간편 검출기술을 개발해 대장균군/대장균 간이 검출법 및 검출장치(출원번호:10-2016-0149481)로 특허출원 했다.
일반적으로 농식품 생산 및 가공현장에서는 위생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위생지표세균인 대장균과 대장균군을 검사하고 있다. 대장균은 사람과 동물 장내에 있는 정상 균총으로 비병원성(90%)과 병원성(10%)으로 구분하며, 살균이나 가열공정이 없으나 위생관리가 필요한 신선식품의 위생지표세균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기존의 표준검사법은 농식품, 작업도구에서 대장균과 대장균군을 분리하고, 확인하기까지 3일∼4일 정도가 걸리고 배양기‧멸균기 등 고가의 장비를 갖춰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검출기술은 시료에 발색시약을 넣고 검출기에서 12시간∼18시간 배양하면 색깔변화로 대장균군과 대장균 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시료에 대장균군이 있는 경우 노란색으로 보이며 대장균이 있는 경우 365nm 자외선 버튼을 누르면 노란색과 동시에 형광을 띄어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개발한 휴대용 검출기는 가로 35㎝, 세로 20㎝ 정도로 크지 않으면서 가격 또한 기존 장비 가격보다 6배∼7배 이상 낮아 현장에서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개발한 기술을 새싹채소 재배농가, 식품가공업체, 구내식당, 학교급식소 등 대량 급식소에 적용한 결과, “저렴하고, 손쉽게 위생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빨리 구매할 수 있길 희망한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대장균(군) 검출기를 앞으로 산업체에 기술이전 할 계획이며, 농산물 수출전문단지・전국 GAP시설・학교급식소・군대・외식업체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유해생물팀 김세리 농업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대장균 검출기를 보급하면 농산물 생산‧가공 현장, 대량급식소의 위생 상태를 빠르고 쉽게 확인해 국민 식생활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