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 종자산업진흥센터가 첨단육종기술지원 서비스 등 운영 준비를 마치고 가동을 본격화 했다. 또한 올해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민간육종연구단지에서 개최 예정인 ‘제1회 국제종자박람회’를 위해 지난 3월 국제종자박람회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아울러 전북 익산시 송학동에 위치한 (구)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 부지에 조성되는 재단 이전청사 기공식을 지난 4월 7일 개최하며 재단의 전북시대를 예고했다.
첨단분석장비로 국내 종자연구인프라 적극지원
지난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사업 시행기관으로 지정받은 재단은 국내 종자산업 발전과 종자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10월 김제시 백산면 54.2㏊에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준공했다. 현재, 대일바이오·아시아종묘·아름·코레콘·참농지기·유니플랜텍·부농종묘·에코씨드 등 8개 기업이 입주해 온실 시공 및 육종연구를 위한 작물을 식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농협종묘 등 12개 기업은 작물 재배시기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종자산업진흥센터는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첨단분석장비를 구축하고, 국내 종자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추·토마토·무·수박 등 4작물의 분자마커 분석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는 센터 보유 6품목 2767개에 달하는 분자마커 수를 바탕으로 양파, 파프리카 등 다양한 작물의 병저항성 등 분자마커를 이용한 특성 검정도 계획하고 있다.
미래를 품은 씨앗, 제1회 국제종자박람회 개최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국제 박람회인 제1회 국제종자박람회는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일대에서 하루 관람객 1만여명 이상, 국내외 30여개 종자기업 참여, 30억원 이상의 종자 수출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종자산업진흥센터 이종경 센터장은 “이번 박람회가 종자기업이 종자수출 창구로 활용 가능토록 산업박람회 성격에 무게중심을 두고 국내외 바이어와 숭자들에게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한 품종과 국가 전략품종을 1280㎡의 전시온실 및 3㏊의 전시포에 고루 전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종자와 관련된 기술 및 품종 설명회, 세미나, 심포지엄 등을 통해 전문가들의 정보 공유는 물론, 제험관 운영 등으로 일반인들에게 종자산업의 무한한 가치와 가능성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센터장은 “재단이 보유한 농식품 분야 기술 사업화에 대한 노하우를 종자산업에 적용해 기술사업화 체계 구축 및 해외 마케팅 등을 통한 종자수출 역량강화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종산산업진흥센터는 종자산업 분야에 특화된 전문인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종자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의 중개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재단의 전북시대 개막, 관계기관 협업 및 지역경제활성화 제고
농촌진흥청·익산시·시공사·재단 직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해 기념한 기공식에서는 재단이 이전하는 이전청사 부지를 확인하며, 상호간의 협력사항 확인 및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지방이전사업은 847억원의 총사업비를 투입해 기존시설을 일부 리모델링하고, 특수시설 신축을 통해 이전청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전시기는 2016년 8월 종자사업본부가 기존건물을 활용해 익산 현장에서 근무를 시작했고, 2017년 7월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 주 업무동이 이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특수시설 신축공사가 완료되는 2018년 5월 분석검정본부가 이전함으로 모든 이전은 마무리 될 계획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전북 이전으로 농촌진흥청이 이전한 전주·완주 농업생명연구단지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등 인근 농업 관계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전북도민들은 재단 이전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류갑희 이사장은 재단 기공식 기념사에서 “재단은 익산 이전을 통해 새롭게 정비된 환경에서 열심히 일하는 조직,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업인과 농산업체에 품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재단의 위상을 더욱 드높이자”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