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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전정용 톱 생산... 세계3대 ‘톱’ 메이커로 성장

원예용 톱·낫 등 150여종 생산… 끊임없는 기술개발

전정용 톱·가위 등에 관한한 전문가 10명 중 8명이 사용하는 세계적인 ‘톱’ 브랜드 ‘말표’로 유명한 태흥이기공업사. 1959년 설립해 올해로 창립 58년을 맞았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과감한 투자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우영환 대표를 만났다.




전정용 톱 생산… 세계 3대 브랜드 성장
“과수원에서 쓰는 전정용 말표 톱은 전문가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전정용 톱 분야에서 세계 3대 브랜드로 명성이 자자한 태흥이기공업사 우영환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가 세계시장에서 탑 브랜드로 성장하는 비결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정용 톱 하나로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것은 꾸준한 투자와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뒷받침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우 대표는 지난 1998년 부친인 우병현 회장으로부터 가업을 이어받아 톱 분야 명문가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창립 당시 태흥은 목공용 톱, 대패 등 건축용 제품을 생산했다. 국내 산업의 태동기부터 성장하기 시작한 건축 붐에 맞춰 목공용 공구를 중심으로 생산했다.
이후 유럽·일본 등에서 산림용 전정가위 등이 인기를 끌면서 이 회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본격적으로 톱을 생산했다. 창립주인 우 회장은 “건축 산업용품에서 전정용 톱과 가위 등 농업제품으로 사업방향이 확대되면서 회사가 비약적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술회했다. 이후 과수원을 비롯해 원예, 산림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품목도 다양해져 원예용 톱을 비롯해 낫, 가위, 도끼 등 150여 종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경쟁력 원천 R&D 및 과감한 시설투자       


    
태흥 톱의 경쟁력은 다름 아닌 창립 당시부터 이어온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이다.
우 대표는 “직원 대부분의 근속연수가 30년을 상회할 정도로 이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며 “정년을 넘어선 직원들이 수두룩할 정도로 전문 기술자가 많아 생산라인이 안정되면서 우수제품도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퇴직을 넘어선 나이의 직원도 임금 등의 차별이 전혀 없다고 귀띔했다. 오랜 기술력과 노하우가 제품 우수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또한 R&D에 대한 투자비중도 높은 편이다. 우 대표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R&D에 대한 비중을 연매출의 7~8%에 달할 정도로 많이 투자하고 있다”며 “또한 가장 좋은 철판재료와 설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특히 사용자의 편리성을 맞춤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도 전문회사에 맡겼다. 전문디자이너가 사용자의 편리성 제고에 중점을 둔 제품들은 바이어들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는 비결이라고 하다.
우 대표는 “처음부터 세계최고의 제품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며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직원들이 흘린 땀의 결실이 세계 최고로 거듭 날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지난한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 톱은 나무 중 가장 자르기 어렵다는 참나무도 깔끔하게 잘라내게 한다.
특히, 태흥에서 보급하는 사과·배·복숭아 등 전정용 톱·전정가위 등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알려져 있는 세계적인 강자다. 시장점유율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품질의 우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탈리아 시장점유율 1위... 입소문 듣고 찾아오는 해외 바이어
우 대표는 “생산 제품이 품질에서 인정받으면서 최대 수출국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터키 등 유럽과 미국·캐나다 등 북미, 브라질 칠레 등 남미, 호주·일본·중국 등 아시아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 수출국가 외에도 중동지역에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톱은 이탈리아가 세계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이는 손질하기 까다로운 올리브나무가 많아 우수한 제품이 아니고서는 시장진입이 힘들기 때문이다. 태흥의 전정용 톱은 우수한 품질로 세계에서 톱 분야에 관한한 가장 큰 시장인 이탈리아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명실공히 세계 1위로 인정 받은 것이다. 이같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이탈리아에서 인정받으면서 일본 등 해외 바이어들이 직접 회사를 찾아오기 시작했다. 또한 국내 주요 과수원 및 수목원 등에 대량 납품하는 계기가 됐다.
우 대표는 단순히 제품홍보에 주력하기 보다는 우수제품 만드는데 공을 들인 결과가 판매 확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태흥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시마(SIMA·프랑스 파리 국제농축산박람회), 에이마(EIMA·이탈리아 볼로냐 농기계박람회), 독일 하노버 박람회 등 세계 유수의 농기계 박람회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력 바이어를 직접 만나는 계기를 만들며, 세계시장 확대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국세청이 주관하는 ‘제51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다. 납세의무의 성실한 이행으로 국가재정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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