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최고로 올라가는 한여름에도 축사 내부의 온도를 31℃까지 떨어뜨리며 오리 사육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경남 거창 주상면에서 오리 1만6000수를 기르고 있는 김충갑씨는 “오리는 여름철 온도가 높아질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폐사하거나 성장에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마이크로포그 설치 후 축사 내부 온도가 3~4℃ 떨어지면서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부온도가 35℃일 때도 내부 온도가 31℃ 정도로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 농원에서 생육되는 오리는 전량 오리의 대중화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유성농산에 위탁사육 계약을 통해 납품되고 있다.
최적 온도로 오리 스트레스 줄여
김 대표는 “마이크로포그를 설치하기 전에는 대형선풍기를 가동하거나 스프링클러를 통해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춰왔지만 기대만큼 효과가 높지 않았다”며 “특히 스프링클러를 10~20분 정도만 가동하면 축사내부 바닥이 질척거릴 뿐만 아니라 과습으로 인해 오리 생육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자신의 농원은 물론 많은 오리농가에서 수많은 오리를 폐사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며 “오리는 온도에 예민하기 때문에 온도 조절은 오리사업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 김 대표 농원은 여름철 고온기에 하루에도 수백여 마리씩 죽어나가는 경우도 많았다고 했다. 온습도 조절이 오리 생육에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
김 대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이웃농가로부터 추천을 받아 물샘관수자재 포그시스템을 올해 설치했다.
마이크로포그로 온도 순식간에 내려
김 대표는 “마이크로포그 설치이전에는 적정수준의 온습도를 맞추기가 어려워 질병이 많이 생길 뿐만 아니라 오리 성장이 더딘 것은 물론 중량도 덜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며 “온습도가 유지되면서 오리 중량도 마리당 30g 정도 늘어날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온습도가 자동으로 조절 되면서 오리의 폐사율이 낮아진 것은 물론, 인건비와 노동력을 줄이는 등 생산성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물 입자가 고르게 분사되는 마이크로포그는 수압조절이 용이해 축사를 비롯해 시설원예 등 농업시설에서 온도 및 습도를 조절하는데 주요한 자재로 활용도가 높아가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포그는 축사의 온습도 조절 및 분진감소, 방제제 살포, 악취감소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축사 특성상 분진을 피할 수 없는 상태에서 노즐이 막혀도 분해조립이 간편해 장비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김 대표는 “마이크로포그 시스템도입 이후 포그 입자가 고르게 분사되면서 관수시 발생하는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제품 사용은 물론 A/S도 편리하게 할 수 있어서 경비절감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