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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타고 오신 여신들, 新 농업문화 만든다!

‘중년여성농업인CEO중앙연합회’ 창립 총회 개최

전국 중년여성농업인들이 공정생산·공정소비·공정문화를 만들어가는 신농업을 위해 한데 뭉쳤다.

전국 각 지역의 170여 회원들이 뜻을 모아 『중년여성농업인CEO중앙연합회』 창립총회를 개최한 것.



여럿이 신나게 만드는 신(新)농업문화 : 공정농업 여신문화
‘혼자하면 놀이가 되고 여럿이 하면 문화가 된다’는 모토로 중년 여성농업인들이 모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성공 사례를 젊은이들에게 전파하고, 농업·농촌에 젊은 세대들이 모여 세대 간 화합으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음을 모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여성농업인들 간 정보공유 및 벤치마킹 등 상생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상품 고품질화로 농가소득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농협도 전국 농산물 유통매장을 활용해 생산 농산물 판매 및 홍보에 힘쓰고, 안정적 경영활동을 지원하며, 향후 여성농업인들을 위한 종합소통창구 역할로 적극 도움을 줄 것을 약속했다.
여럿이 모여 신나게 공정농업문화를 만들어가는 여신들의 창립총회에서 회원들은 ▲공정생산을 통한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 생산·유통으로 농가소득 증대 ▲공정소비를 위한 생산지에서의 농산물 소비자교육 및 청소년 농업교육 ▲공정여행자를 위해 이야기가 있는 농촌체험을 통한 활기찬 농촌 만들기를 사업 목적으로 설정했다. 또한 ▲여성농업인의 지위와 권익신장 ▲농촌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발전 ▲농촌지역 후계자 양성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농업에 신바람 불러올 여신문화
중년여성농업인CEO연합회 이현주 회장은 여신문화로 농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혼자하면 나 혼자 즐기는 놀이가 되지만, 함께 모여 놀면 문화가 되고, 힘들고 돈 안된다는 농업에 대한 고루한 이미지를 바꿀 수 있습니다. 농업이 사회 전반에 기여하는 바를 정확히 인식하고, 가치를 되새겨 공정하게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들과 함께 신나게 즐기는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이 회장은 가족을 품어주는 가장 따뜻한 존재인 어머니의 마음으로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를 생산하고, 농업에 뜻이 있는 젊은 세대들의 멘토 역할로 농업농촌에 신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한 중여농 핵심사업으로 공동브랜드화, 공정생산 등급관리, 공정농업 문화사업 등을 꼽았다.

회원들과의 소통으로 보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만들어 조속히 실천할 것도 약속했다.



“중여농 회원들의 공동브랜드화에는 중여농 스티커 부착, 제품 카달로그 및 회원 스토리북 발간, 고객 공유 및 포인트 적립, 회원간 안테나숍 운영, 연 2회 우수회원사 선정 등으로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 신뢰도를 높여갈 계획입니다. 공정생산등급관리로는 리콜책임제, 단계별 품질관리, 중여농 공정생산교육, 중여농 공정농업 인증사업 등으로 중여농이 생산한 농산물에 대해 철저한 A/S 및 고품질을 지향하려고 합니다. 공정농업문화사업으로는 공정농업문화 확산을 위한 전문가 토 론의 장을 매월 개최하며 각계 고정패널 섭외, 생산자와 소비자의 만남의 장 마련, 새터민과 중여농 회원 결연, 귀농귀촌·청년농 멘토멘티 만들기, 생산자·소비자가 함께 하는 중여농 합창단 설립, 도농간 세대간 1:1 결연 등으로 농업에 대한 고루한 인식을 벗고 새로움이 가득한 농업으로 보여주려고 합니다.”


아직은 완성작을 위해 바탕색을 칠하는 단계이나 중여농 회원들의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면 곧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회원들의 소통을 위해 SNS를 이용, 소식을 주고받으며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엄마의 선물 농산물 나눔실천
중여농 회원들은 자신들이 재배한 농산물 나눔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창립 총회를 마친 후 자발적인 참여를 밝힌 회원들의 생산물을 모아모아 서울시광역푸드뱅크와 청소년의숲 사회적협동조합에 기증한 것. 나눔 실천을 직접 섭외한 최선희 회원은 더 마음 쓰인 곳이 청소년의숲 사회적협동조합이라고 했다.


“청소년의숲 사회적협동조합은 청소년들이 방과후 모여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곳입니다. 방과 후에 학원이나 집으로 가지 않고 이 곳에 온다는 건 나름의 사정들이 있다는 의미지요. 해서 아이들의 배고픔을 해결하고 성장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하루에 다녀가는 아이들만 20여명으로 쌀, 장류, 간식 등을 챙겨서 보냈습니다.”


최선희 회원은 아이들이 먹을 거라 농산물을 기부하는 회원들도 한 번 더 확인하고 필요한 것들을 꼼꼼히 선별했다고 한다.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이 배불리 먹고 마음 든든히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최선희 회원은 중여농의 농산물 나눔 실천은 앞으로도 쭉 계속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엄마들이 안전하게 생산한 농산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마음 여문 이들이 더 괜찮은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바라며 작은 정성을 보태는 것뿐이라고 전했다. 


새터민 회원과 함께 희망농업 그려
중여농의 특장점은 농업 경력을 갖고 있는 중년 여성들이 각자의 노하우를 나누며 실패를 줄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지난 7월 23일 열린 임원 워크숍에 참여한 새터민 회원들은 농촌에 정착해 농업에 종사하며 느낀 어려움들을 얘기하고, 선배들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을 얻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워크숍에 참여해 토론의 시간을 가진 이들은 새터민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여성농업인 자격으로 중여농에 입회 가능한 것부터가 농업의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중여농에 바라는 것 또한 여느 회원들과 다르지 않았다.


강원도에서 양봉과 목이버섯을 재배하는 회원은 “정성으로 생산한 농작물이 차별받지 않고 상품 가치를 제대로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충북 음성에서 마늘을 생산·가공·유통하고 있는 유옥이 중여농 충북 지부장은 열정은 있으나 아는 사람 하나 없고, 가진 것도 없는 새터민들에게 중여농은 또 다른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새터민들이 농촌에 정착하고 싶어도 농사에 관한 지식도 없고, 초기 경험을 쌓을 곳도 마땅치 않아 어려움이 많습니다. 다행히 저는 벤처농업대학에서 좋은 분들을 만나고 정보를 나누며 농촌에 정착해 중여농까지 만나게 됐지요.”
유 지부장은 새터민이 생산한 농산물이 편견 없이 제값 받고 판매되고 농촌에 정착하려는 새터민들이 더 많아져 희망농업 미래농업을 가꾸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팜파티, 음식 나누고 생각 모으고 비전 살리고
지난 7월 23일 경북 경산의 한선희 대표가 운영하는 샘이깊은물에서 열린 팜파티는 중여농의 또 다른 가치를 보여줬다.
지역 모임에 참가하는 이들이 준비한 음식을 나누고 생각을 모아 비전을 만드는 워크숍 형태로 변모 시킨 것이다. 회원들의 안부를 묻고 어려움을 토로하던 자리가 생산자와 소비자,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생각을 말하고 듣는 가운데 농업의 발전을 위한 방법을 찾아내는 건설적인 자리로 탈바꿈 한 것이다.
“만나고 싶은 사람, 의견을 듣고 싶은 사람, 농업에 관심 있고 먹거리에 관심 있는 이들을 초대해 직접 재배하고 만든 음식을 나누며 미래를 고민하고 희망을 찾아 토론을 하는 겁니다. 그저 아이디어 수준에 그친 것을 회원들이 발 벗고 나서주어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지요.”


지역 회원들의 안부를 전하는 자리에서 참여를 원하는 여성기업인(여성기업협의회), 각 농가의 농민, 신입중년여성농업인이 모여 자신의 농장에서 나는 재료들로 만든 음식을 가져와 뷔페식으로 함께 나눠 먹고 농업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직접 만든 음식에 대해 소개하고 각 농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가져와 안테나숍 형태의 전시를 통해 알리기도 했다.


이현주 회장은 중여농의 모든 행사비용은 관련 기관이나 지역단체들의 지원 없이 회원들이 십시일반 자비를 털어 부담한다고 강조했다.

중년여성농업인들의 ‘여신문화 만들기’는 스스로의 힘으로 꾸리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중여농의 신바람나는 농업, 여럿이 모여 신나는 공정 농업문화 만들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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