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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필름 ‘흘그로’ 생산성 향상 및 생산비 절감하는 효자 필름

고구마·양파·배추 및 시설원예 최적화… 용도별 맞춤형 공급

100년 후에도 우리 자식들에게 생명의 근원인 건강한 ‘흙’을 물려줄 수 있는 생분해필름이 보급돼 농업인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수확기 분해되는 필름으로 생산비는 줄이고 상품성은 높이는 ‘흘그로’다.

(주)세진바이오(대표이사 이진노)에서 보급하는 생분해필름 ‘흘그로’는 고구마·양파 등 밭작물을 비롯해 시설원예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며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주)세진바이오는 농업용 멀칭필름에서 하우스용 광폭필름까지 생산·공급하는 쌍백학표
(주)세진케미칼의 자매회사다.
이진노 사장은 40여년의 농업용필름 제조 경력을 보유한 필름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통한다.
이 사장은 “나날이 심각해지는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을 하던 중 토양은 물론 환경을 살릴 수 있는 생분해 멀칭필름인 ‘흘그로’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흙으로 되돌리는 ‘흘그로’
친환경농업용 생분해멀칭필름인 ‘흘그로’는 흙으로 되돌려 보낸다는 의미로 농작물 재배에서 멀칭용으로 사용됐던 필름이 자연상태에서 완전히 분해돼 토양으로 되돌려 보내진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흙(Soil)’과 ‘그로우(Grow. 성장)’을 함께 담고 있다.
특히 흘그로는 과거 농업용 생분해필름과는 분해 균일도에서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


기존 제품은 동일하게 제조된 상품이라도 지역 및 환경에 따라 분해속도가 달라 많은 민원이 야기돼 왔다. 이는 부패지수가 높은 원료 및 첨가제를 이용해 분해 정도를 조절하다 보니 발생된 물리적인 문제였다.
이 사장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부패지수가 낮은 원료의 배합을 통해 사용 환경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안점을 둔 상품개발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수확시기 필름 모두 분해, 인건비 절감
수확효율성·상품성 높여 소득 늘어

실제 고구마 농장에 실증실험을 한 결과 기존 제품과는 확연이 다른 특성을 보였다.
전북 익산시 정모씨는 “기존 일반멀칭필름을 사용하였을 때는 필름으로 인해 고구마순 빼는 작업에 애로가 많았으나 ‘흘그로’를 사용한 결과 수확시기에 필름이 모두 분해 되어 작업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며 “또한 기존에는 필름을 걷어내기 위해 추가 인력은 물론 비용이 발생해 생산비 증가원인이 되지만 그럴 필요가 전혀 없어 좋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여주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는 김모씨도 “‘흘그로’ 사용 후 20% 정도의 증수효과는 물론 수확물의 크기가 일반멀칭필름보다 균일해 상품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파·배추 등 작목별 맞춤형 공급
흘그로는 고구마에 특화한 배색필름과 마늘, 양파, 배추, 옥수수, 땅콩 등 밭작물 생육에 최적화한 투명·흑색필름을 용도에 맞게 맞춤형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 사장은 “지금은 생분해 필름 시대이다.

흘그로는 환경보전은 물론 인건비 등 농업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생분해멀칭필름을 개발해 농작업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직 초기단계인 농업용 생분해필름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꼭 필요하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환경보전과 농업생산비를 줄일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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